'햄스트링 통증' LG 문성주, 선발 제외…염경엽 감독 "김범석 잘했으면"[PO]

[대구=뉴시스] 김희준 기자 = 햄스트링(허벅지 뒤 근육)에 통증을 느낀 LG 트윈스의 외야수 문성주가 결국 플레이오프(PO·5전3선승제) 2차전 선발 라인업에서 빠졌다.

LG는 15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벌어지는 2024 신한 쏠뱅크 KBO 포스트시즌(PS) PO 2차전 선발 라인업을 홍창기(우익수)~신민재(2루수)~오스틴 딘(1루수)~김현수(좌익수)~오지환(유격수)~문보경(3루수)~박동원(포수)~박해민(중견수)으로 구성했다.

준플레이오프(준PO·5전3선승제)부터 줄곧 9번 타자로 나서던 문성주가 빠지고, 김범석이 PS 들어 처음으로 선발 출전한다.

전날 PO 2차전이 우천 취소 되기 전에도 문성주는 햄스트링 통증 때문에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염 감독은 "햄스트링 때문에 뛰는 것이 안 된다. 오늘까지 대타로 대기하고, 내일 상태를 지켜봐야한다"고 전했다.

준PO 엔트리에서 빠졌다가 PO 엔트리에 합류해 선발 출전 기회를 잡은 김범석에 대해 염 감독은 "잘했으면 좋겠다"고 기대했다.

PO 2차전이 비로 하루 미뤄진 뒤 염 감독은 선발 투수를 디트릭 엔스에서 손주영으로 교체했다. PO 3, 4차전 선발 투수로는 각각 임찬규, 엔스를 고려 중이다.

엔스가 이날 경기에 구원 등판할 가능성이 있냐는 질문에 염 감독은 "엔스가 지금까지 경기가 잘 풀리지 않았다. 흐름이 좋지 않았다. 좋았다면 불펜으로 등판시켰을 것"이라며 "할 수 없이 써야하는 상황이 아니면 쓰지 않을 것이다. 다만 연장에 들어가면 10회 등판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엔스는 이달 5일 벌어진 준PO 1차전에 선발 등판해 5⅓이닝 3실점으로 무난한 투구를 했으나 팀이 2-3으로 지면서 패전 투수가 됐다. 사흘을 쉬고 9일 벌어진 준PO 4차전에 선발로 나선 엔스는 3⅓이닝 4실점으로 흔들렸다.

염 감독은 "엔스가 엿새를 푹 쉬고 던졌으면 하는 마음이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 11일 준PO 5차전에 구원 등판해 2이닝을 소화한 손주영은 사흘만 쉬고 선발 마운드에 선다.

염 감독은 "손주영이 6이닝을 잘 던져줬으면 좋겠다. 손주영이 6회까지 호투하고 7회부터 필승조를 쓰는 것이 현재 계획"이라고 말했다.

준PO부터 LG 불펜에서 든든한 필승조로 활약 중인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는 이날 최대 2이닝까지 소화할 전망이다.

염 감독은 "에르난데스가 끝낼 수도 있고, 앞쪽에 나올 수도 있다. 점수차와 상황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며 "내일 휴식일이라 최대 2이닝까지 소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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