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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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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주희 기자 = LG 트윈스 박동원(34)이 프로 16년 차에 첫 태극마크 영광을 안았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7일 2024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에 나설 28인의 최종 명단을 발표했다. 포수 포지션에서는 박동원과 김형준(NC 다이노스), 2명이 승선했다.

박동원이 대표팀에 뽑힌 건 2009년 프로 입단 후 처음이다. 공격형 포수로 재능을 인정받은 그는 일찌감치 팀의 주전 포수로 자리를 잡았지만 태극마크와는 인연이 없었다.

그간 대표팀 안방은 양의지(두산 베어스), 강민호(삼성 라이온즈)와 같은 대형 포수들이 책임지면서 박동원에게는 기회가 닿지 않았다. 젊은 선수들로 팀을 꾸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는 김형준이 주전 포수 마스크를 썼다.

사실 이번 대회 대표팀 초기 구성에도 박동원의 이름은 없었다. 박동원은 KBO가 지난 9월 발표한 대표팀 예비 명단 60명에 들지 못했다.

그러나 지난달 발표된 35인의 훈련 소집 명단에 포함됐고, 최종 엔트리까지 승선했다. 대표팀을 이끄는 류중일 감독은 "김형준이 많이 성장했지만, 중심을 잡아줄 포수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늦깎이 국가대표'가 됐지만 존재감만큼은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다.

경험 많은 포수이자 한 방을 쳐줄 수 있는 중심 타자로 대표팀 내에서 맡은 역할이 크다.

류 감독은 지난 1~2일 쿠바 야구대표팀과 평가전을 치를 때도 박동원에게 이틀 연속 선발 포수를 맡겼다.

타순도 중심에 배치됐다. 1일에는 4번 타자 자리에, 2일에는 5번 타자 자리에서 경기를 했다.

6일 국내에서 가진 마지막 평가전인 국군체육부대(상무)와 연습경기에서도 박동원은 대표팀 4번 타자 포수로 출전했다.

1일 경기에서 안타 하나를 때려낸 박동원은 2일과 6일에는 2루타 하나씩을 쳐내며 장타력을 뽐냈다. 투수진과의 안정적인 호흡도 선보였다.

이번 대표팀은 이전과 비교해 전력이 약화됐다고 평가받고 있다. 그러나 국제 대회에 데뷔하는 박동원이 공수 겸장 포수의 활약을 펼쳐준다면, 대표팀을 향한 예상도 뒤집어줄 수 있다.

박동원은 "(대표팀에) 어린 선수들이 많이 뽑혔지만, 너무 잘하는 선수들이다. 내가 이들을 끌고 가는 것보다 이 선수들이 원래 하던 것처럼 잘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며 "선수들이 힘들어할 때 좋은 위로와 격려를 해주는 게 중요하다. 이게 내가 해야할 일"이라고 각오를 다지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juh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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