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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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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주희 기자 = 한국 야구대표팀이 1년 만에 재회한 대만 야구대표팀 린위민(21)을 무너뜨리지 못했다.

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13일 대만 타이베이돔에서 열린 대회 B조 조별리그 1차전 대만과 경기에서 3-6으로 졌다.

단기전에서 가장 중요하게 여겨지는 첫 판을 패하면서 한국은 조 2위까지 주어지는 슈퍼라운드(4강) 진출에도 먹구름이 끼었다.

선발 싸움에서 완전히 밀렸다.

한국은 이날 선발 투수로 '에이스' 고영표(KT 위즈)를 냈다. 고영표는 2020 도쿄 올림픽,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활약하며 대표팀 주축으로 자리 잡은 투수다.

대만은 미국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산하 마이너리그에서 뛰는 린위민을 택했다.

린위민은 한국 대표팀에도 익숙한 투수다. 지난해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만 두 차례 상대했다.

한국은 항저우 아시안게임 예선에서 린위민에 꽁꽁 묶여 대만에 0-4 패배를 당했다.

린위민은 시속 150㎞이 넘는 빠른 공과 슬라이더, 체인지업 등 다양한 변화구를 구사하며 한국 타선을 6이닝 무실점으로 묶어냈다. 삼진만 6개를 솎아냈다.

대만은 결승에서 한국과 다시 맞붙었을 때도 린위민을 내세웠다. 닷새 만에 한국 타선과 다시 마주선 린위민은 5이닝 동안 2실점했지만, 선발 투수로 제 역할을 했다.

결승에서는 린위민에 2점을 얻어낸 한국이 2-0으로 이겨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프리미어12에서 성사된 한국과의 대결에서도 대만의 선택은 '한국 천적'으로 자리매김한 린위민이었다.

린위민은 이날도 초반 한국 타자들을 제압해 나가며 틈을 보이지 않았다.

1회초 가볍게 삼자범퇴로 마감한 린위민은 2회초 윤동희(롯데 자이언츠)의 땅볼 타구를 잡은 뒤 송구 실책을 해 출루를 허용했지만, 박동원(LG)에 병살타를 유도했다. 이어 문보경(LG)도 땅볼로 정리했다.

린위민이 안정적인 투구를 이어가는 사이 대만 타선은 2회말 고영표를 집중 공략했다. 만루포와 투런포를 때려내면서 대거 6점을 쓸어담았다.

벌어진 점수 차에 더욱 여유를 얻은 린위민은 3회 김휘집(NC 다이노스)-이주형(키움 히어로즈)-김주원(NC)을 3타자 연속 삼진으로 침묵시켜 위력을 뽐냈다.

호투를 거듭하던 린위민은 4회 한국 타선에 점수를 허용했다. 홍창기에 볼넷을 내준 린위민은 1사 2루에서 김도영에 왼쪽 펜스를 직격하는 적시 2루타를 맞았다. 2사 3루에서는 박동원에 중전 적시타를 헌납했다. 그러나 그대로 무너지지 않았다.

2점을 빼앗긴 린위민은 계속된 2사 1루에서 문보경을 파울 플라이로 처리하며 한국의 흐름을 끊었다.

5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린위민은 김휘집, 이주형을 빠르게 돌려세웠다. 김주원에 몸에 맞는 공을 던지자 대만은 한 박자 빠르게 마운드를 교체했다.

그러나 이미 분위기는 선발 싸움에서 앞서나간 대만 쪽으로 기울어져 있었다.

선발 투수 난조로 초반 흐름을 내준 한국은 힘을 쓰지 못하고 그대로 패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uh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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