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0
- CoinNess
- 20.11.02
- 1
- 0
[쿠웨이트시티(쿠웨이트)=뉴시스]하근수 기자 = 주장 손흥민(토트넘 홋스퍼)도 만족한 듯한 '양탄자 잔디'에서 쿠웨이트전이 펼쳐진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14일 오후 11시(한국시각) 쿠웨이트의 수도 쿠웨이트시티의 자베르 알 아흐메드 국제경기장에서 쿠웨이트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5차전 원정 경기를 치른다.
현재 한국은 승점 10(3승 1무)으로 1위, 쿠웨이트는 승점 3(3무 1패)으로 5위다.
지난 13일 홍명보호는 결전지 자베르 알 아흐메드 국제경기장에 모여 마지막 훈련을 진행했다.
축구대표팀이 훈련장으로 활용한 압둘라 알 칼리파 스타디움보다 훨씬 좋은 환경이었다.
특히 손흥민이 허리를 숙여 손으로 잔디를 만져보는 것이 눈에 띄었다.
그 뒤 홍 감독과 웃으며 대화를 나누는 장면에서 만족스러움이 느껴졌다.
공식 훈련 중 선수들이 주고받는 볼도 매끄럽게 향하는 모습이었다.
지난 9월 팔레스타인과의 1차전 이후 손흥민은 서울월드컵경기장의 이른바 '논두렁 잔디'에 대한 아쉬움을 표했다.
당시 손흥민은 "기술이 좋은 선수가 많은데 팬들이 보기에도 볼 컨트롤과 드리블에 어려움이 있었다"고 언급했다.
2차전 오만 원정 이후엔 "그라운드가 좋아 선수들이 더 자신 있는 플레이를 했다"며 "홈에서 할 때 (잔디가) 개선됐으면 좋겠다. 원정 그라운드 컨디션이 더 좋다는 게 한편으론 안타깝다"고 토로하기도 했다.
대한축구협회는 이라크와의 4차전 홈 경기를 서울월드컵경기장이 아닌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진행하기도 했다.
다행히 이번 쿠웨이트전이 펼쳐질 자베르 알 아흐메드 국제경기장은 우수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쿠웨이트는 오는 12월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UAE), 이라크, 카타르 등 중동 8개국이 참가할 제26회 아라비안 걸프컵의 개최국으로 대회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자베르 알 아흐메드 국제경기장은 해당 대회 결승전이 열릴 예정이다.
그만큼 체계적인 관리를 통해 잔디가 매우 우수하게 관리되고 있다.
개개인 기술이 뛰어난 홍명보호로서는 더할 나위 없이 만족스러운 무대다.
한국은 이번 쿠웨이트전을 승리로 장식해 선두 자리를 굳힌다는 계획이다.
홍 감독은 "11월 A매치의 첫 번째 경기다. 가장 중요한 건 승리"라며 "첫 경기 승리를 통해 다음 경기(6차전 팔레스타인전)까지 승리해 11월 스케줄을 마무리하고 싶다. 얼마큼 강한 마음으로 이번 경기에 대비하는가가 중요하다"며 각오를 다졌다.
한국은 쿠웨이트전 이후 닷새 뒤인 19일 팔레스타인과의 대회 6차전을 끝으로 올해 A매치 일정을 마무리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hatriker22@newsis.com
댓글 0
추천+댓글 한마디가 작성자에게 힘이 됩니다.
권한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