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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inNess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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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번째 생일을 맞은 류현진이 6이닝 동안 5개의 삼진을 솎아내며 3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했지만, 타선이 LG 외국인 에이스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 공략에 애를 먹으며 점수를 내지 못했다.
0-0으로 맞선 7회말 교체된 류현진은 승리가 불발됐다. 7회말 LG에 선취점을 내준 한화는 8회 불펜이 흔들리면서 대거 4점을 내줘 0-5로 졌다.
25일 LG전에서 한화가 LG 마운드를 상대로 얻어낸 것은 안타 2개, 볼넷 1개가 전부였다.
26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지는 LG와의 경기를 앞두고 김경문 한화 감독은 "타자들이 류현진의 생일에 승리를 선물하고 싶은 마음이 컸던 것 같다. 본인들은 안 치고 싶었겠나"라며 "타자들이 아쉬움을 가장 잘 알고 있으니 이제 폭발할 때가 올 것"이라고 전했다.
김 감독은 "류현진이 무척 좋은 투구를 했지만, 상대가 좋은 수비를 하면서 우리가 점수를 내지 못했다. 상대 팀이더라도 잘한 것은 칭찬해야한다"이라며 "나중에 주지 않아야 할 점수를 준 것이 아쉬웠다"고 돌아봤다.
전날 침묵했던 타선이 터지길 바라면서 김 감독은 외국인 타자 에스테반 플로리얼이 훈련 중 공에 맞았다는 소식을 전했다.
플로리얼은 이날 외야에서 스트레칭을 하다가 공을 머리에 맞았다. 그러나 이날 경기에 3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한다.
김 감독은 "다른 사람들은 공에 맞으면 병원에 가보려고 할텐데 본인이 괜찮다며 경기에 나가겠다고 하더라"고 설명했다.
지난 겨울 한화와 85만 달러에 계약하며 KBO리그행을 택한 플로리얼은 좀처럼 힘을 내지 못하고 있다. 개막 이후 3경기에서 13타석 12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김 감독은 "플로리얼의 가슴이 끓고 있을 것이다. 언젠가 한 번 폭발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inxij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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