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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inNess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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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동주는 2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벌어지는 2025 신한 쏠뱅크 KBO리그 롯데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애초 한화는 1일 대전 롯데전 선발 투수로 엄상백을 예고했다. 그러나 창원 NC파크에서 발생한 불의의 사고로 추모 차원에서 1일 경기가 전면 취소됐고, 한화는 2일 선발 투수로 엄상백의 등판일을 하루 미루는 대신 문동주를 택했다.
엄상백의 몸 상태에 이상이 있는 것은 아니다. 코치진의 판단에 따라 엄상백이 선발 로테이션을 한 차례 거르고, 문동주가 예정된 날짜에 선발 마운드에 선다.
선발 투수로서 완벽한 몸 상태를 만들기 위해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는 문동주를 배려한 조처로 보인다.
문동주는 지난해 시즌을 완주하지 못했다. 시즌 막판 오른쪽 어깨 피로 누적 증세가 생겨 지난해 9월3일 두산 베어스전을 끝으로 시즌을 조기 마감했다.
부상으로 아쉽게 시즌을 마친 문동주는 비시즌 동안 조심스럽게 컨디션을 끌어올렸다. 구단도 신중하게 문동주의 시즌 준비를 지켜봤다.
워낙 신중을 기한 탓에 문동주의 시즌 준비가 다소 늦어졌고, '불펜 전향설'에 휘말리기도 했다.
다른 선발 투수들과 비교해 뒤처지기는 했으나 문동주는 착실하게 시즌을 준비했고, 시범경기부터 본격적으로 실전을 치르며 컨디션을 조율했다.
시범경기에는 두 차례 구원 등판했다.
지난달 11일 SSG 랜더스전에서 1이닝 동안 19개의 공을 던지며 1이닝 무안타 2탈삼진 1볼넷 무실점을 작성했다. 같은 달 14일 롯데전에서는 첫 등판보다 더 많은 28개의 공을 뿌렸고, 2이닝 무안타 3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무엇보다 시속 160㎞에 이르는 강속구를 뿌린 것이 고무적이었다.
18일 시범경기에도 등판할 예정이었던 문동주는 경기가 눈으로 취소되면서 계획을 수정했다. 20일 타자를 세워놓고 공을 던지는 라이브 피칭을 하면서 실전 감각을 유지했다.
점검을 마친 문동주는 3월27일 잠실 LG 트윈스전에 선발 등판했다. 올해 정규시즌 첫 등판에서 5이닝 1피안타 무실점으로 완벽투를 펼쳤다. 삼진 6개를 잡은 반면 볼넷이나 사구는 하나도 내주지 않았다.
김경문 한화 감독은 투구수가 50~60개 정도로 예정됐던 문동주가 3이닝 정도를 소화할 것으로 내다봤지만, 효율적인 투구를 선보이면서 61개의 공으로 5이닝을 채웠다.
선발 로테이션대로 등판하면 문동주가 2일 롯데전에 나설 차례였다. 1일 경기가 취소됐지만, 코치진은 문동주가 계획대로 완벽한 몸 상태를 만들 수 있도록 선발 로테이션에 맞춰 내보내기로 했다.
문동주는 지난달 27일 LG전에서 호투하고도 타선이 터지지 않은 탓에 승패없이 물러났다.
2일 새 홈구장에서 치르는 첫 등판에서 문동주는 첫 승리에 도전장을 던진다. 등판 때마다 투구수를 10~20개 정도 늘렸던 것을 고려하면 문동주는 80구 안팎의 공을 던질 전망이다.
문동주는 지난해에는 롯데전에 세 차례 등판해 1승 무패 평균자책점 3.71을 작성했다. 지난해 8월 27일 롯데전에서는 6이닝 7피안타 5탈삼진 무실점으로 잘 던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jinxij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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