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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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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박윤서 문채현 기자 =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신구장 첫 공식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한화는 28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쏠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시즌 첫 맞대결에서 7-2 승리를 거뒀다.

이날 경기는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의 공식적인 정규시즌 첫 경기이자, KIA와 한화의 시즌 첫 맞대결이다.

1만7000명의 만원 관중이 가득 들어찬 가운데 한화는 디펜딩 챔피언 KIA를 상대로 역전승을 거두고 홈팬들의 환호를 이끌어냈다.

4연패를 끊은 한화는 시즌 2승째를 챙겼다.

선발로 등판한 코디 폰세는 7이닝 7피안타(1홈런) 2실점으로 호투를 펼쳤다. 타선도 뒤늦게 도와주며 시즌 첫 승을 올렸다.

KIA는 어느새 3연패에 빠졌다. 시즌 2승 4패를 기록 중이다.

선발 제임스 네일이 6이닝 3피안타 무실점 성적을 기록했으나, 팀의 역전으로 빛이 바랬다. 전상현은 0⅔이닝 3실점으로 패전 투수에 이름을 올렸다.


양 팀 선발 투수들의 호투가 펼쳐지며 타선은 좀처럼 힘을 내지 못했다.

KIA는 2회초 선두타자 최형우가 안타성 타구를 날렸으나 심우준의 호수비로 잡히고 말았다.

0-0 균형은 4회 깨졌다.

4회초 1사 최형우가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치고 출루한 뒤 폰세의 폭투로 3루까지 진루했다.

최형우는 후속 패트릭 위즈덤의 희생 플라이에 홈을 밟으며 1점을 올렸다.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의 첫 홈런 주인공은 KIA의 위즈덤이었다.

위즈덤은 7회초 선두 타자로 나서 폰세의 초구 직구를 받아쳐 그대로 좌측 담장을 넘겼다.

한화도 곧바로 홈런으로 반격했다.

7회말 2사 이후 김태연이 상대 불펜 전상현을 상대로 솔로포를 작성했다.

이어 KIA 마운드는 급격히 흔들렸다. 네일에 이어 전상현까지 볼넷을 연거푸 내주고 만루 위기를 맞았다.

한화는 2사 만루에 밀어내기로만 2점으로 더하며 3-2 역전에 성공했고, 플로리얼의 행운의 적시타까지 터지며 5-2로 점수를 벌렸다.

이어 8회말 2사 주자 2루에 이진영과 이도윤의 적시타가 더해지며 한화는 2점을 추가해 이날 경기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LG 트윈스는 창원NC파크에서 NC 다이노스를 8-4로 꺾고 개막 6연승을 달성했다. 구단 개막 최다 연승 타이기록이다.

앞서 롯데 자이언츠와의 개막 2연전부터 한화 이글스와의 3연전까지 스윕하고 5연승을 달성한 LG는 무패행진을 6경기까지 늘렸다.

LG는 지난 2017시즌 개막 6연승을 달성한 것이 종전 최고 기록이었다.

1승만 더 추가할 경우 LG는 2017년을 넘어 구단 개막 최다 연승 기록을 새로 세우게 된다.

선발 요니 치리노스는 6이닝 6피안타 2실점 호투를 펼쳤으나, 타선이 뒤늦게 터지며 승리투수가 되진 못했다.

NC는 3승 3패로 공동 4위에 자리했다.

선발 로건 앨런은 6이닝 6피안타(1홈런) 2실점으로 무난한 성적을 냈으나, 불펜진이 크게 흔들렸다.

NC는 1회말 선두타자 권희동이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한 뒤 손아섭이 볼넷으로 나가며 1사 1, 2루 찬스를 잡았다.

이후 맷 데이비슨의 적시타가 터지며 NC는 선취 1점을 올렸다.

LG도 차곡차곡 점수를 쌓았다.

2회초 2사 1, 2루에 신민재의 적시타로 1점을, 3회초 주자 없는 1사에 오스틴 딘의 솔로포가 나오며 다시 1점을 올렸다.

NC는 6회말 1사 이후 박건후와 김형준의 연속 안타로 1점을 추격하며 2-2 동점을 맞췄으나, LG는 곧바로 다시 달아났다.

7회초 1사 1, 2루에 박동원의 적시타로 1점을, 이어진 2사 1, 2루 찬스에 오지환의 안타가 더해져 1점을 더 추가하며 LG는 4-2로 점수 차를 벌렸다.

하지만 NC는 7회말 1사 만루 손아섭의 적시타로 2점을 더하며 다시 균형을 맞췄다.

볼넷으로 8회초 2사 만루 찬스를 잡은 LG는 상대 김재열의 폭투로 1점을 얻었지만, 박동원이 내야 뜬공으로 물러나며 잔루 만루를 남겼다.

LG는 9회초 무사 만루에 박해민의 적시타로 두 점을 더했고, 상대 폭투에 박해민까지 홈을 밟으며 8-4로 점수를 벌렸다.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가 '1선발' 콜 어빈의 눈부신 호투에 힘입어 삼성 라이온즈를 2-0으로 꺾고 홈 개막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이날 두산은 올 시즌 안방에서 치른 첫 경기를 승리하며 시즌 2승째(4패)를 거뒀다.

반면 빈공에 시달린 삼성(3승 3패)은 3연패 수렁에 빠졌다.

삼성의 방망이를 잠재운 두산의 외국인 투수 어빈의 퍼포먼스가 압도적이었다. 7이닝을 3피안타 2볼넷 4탈삼진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시즌 첫 승을 수확했다.

두산의 중심 타자 강승호(3타수 1안타 2타점)는 2타점 결승타를 쳐 팀 승리에 기여했다.

삼성 선발 마운드에 오른 외국인 투수 아리엘 후라도(1승 1패)는 7이닝 4피안타 1볼넷 10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했으나 시즌 첫 패전을 기록했다.

어빈의 쾌투에 막힌 삼성 타선은 장단 6안타에 머물렀다.

두산이 3회말 선취점을 생산했다.

정수빈이 기습 번트를 성공해 1루에서 살았고, 김재환이 우전 안타를 날려 2사 1, 2루 기회를 잡았다.

이어 강승호가 우중간을 가르는 2타점 3루타를 폭발하며 두산이 기선을 제압했다.

3회까지 위력적인 투구를 펼치던 선발 어빈은 순항을 이어갔다.

어빈은 4회초 이재현을 루킹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구자욱과 강민호를 각각 3루수 파울 플라이, 유격수 직선타로 처리했다.

5회초에는 르윈 디아즈를 2루수 땅볼, 박병호를 2루수 뜬공으로 막아냈고, 김영웅을 포수 스트라이크아웃 낫아웃으로 정리했다.

무실점 행진을 벌이던 어빈은 7회초 가슴을 쓸어내렸다.

선두 타자 구자욱을 중견수 뜬공으로 유도한 후 강민호에게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1점 홈런을 헌납했다. 그러나 두산의 비디오 판독 끝에 강민호의 타구는 홈런에서 인정 2루타로 정정됐다. 타구가 펜스 상단을 직격한 뒤 좌익수 김민석의 글러브를 맞고 담장을 넘어갔다.

이후 어빈은 디아즈를 헛스윙 삼진으로 봉쇄한 뒤 후속 타자 박병호에게 큼지막한 타구를 허용했으나 담장 바로 앞에서 우익수 제이크 케이브가 잡아냈다.

두산은 8회초 구원 투수 이영하가 류지혁과 김지찬에게 연달아 안타를 얻어맞으며 실점 위기에 처하자 마무리 투수 김택연을 기용했다.

2사 1, 2루에서 출격한 김택연은 이재현을 풀카운트 승부 끝에 루킹 삼진으로 묶었다.

9회초에도 마운드에 선 김택연(1⅓이닝 무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은 삼자범퇴로 매듭지으며 리드를 지켜냈다. 시즌 두 번째 세이브를 적립했다.


개막 전 최약체로 평가받았던 키움은 고척스카이돔에서 SSG 랜더스를 9-2로 누르고 3연승에 성공했다.

시즌 3승 3패로 NC, 삼성과 함께 공동 4위를 기록 중이다.

선발 케니 로젠버그는 이날 7이닝 4피안타 2실점 호투를 펼치며 개막전의 부진을 털어냈다. 삼진도 9개나 잡았다.

타선에선 경기 시작과 동시에 야시엘 푸이그의 홈런포가 터지는 등 키움 타자들은 이날 11개의 안타를 합작하며 다득점에 성공했다.

연승을 달리던 SSG는 흐름이 끊겼다. 이날 키움에 패하며 4승 2패를 기록 중이다.

SSG 선발 드류 앤더슨은 5이닝 6피안타(1홈런) 5실점(3자책점)으로 다소 흔들렸다. 이어 나선 정동윤도 2이닝 동안 4실점을 내줬다.

키움은 1회부터 홈런포를 쏘아 올렸다.

1회말 선두 타자 야시엘 푸이그는 상대 선발 앤더슨의 시속 150㎞ 직구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겼다.

2회말 전태현과 김태진의 안타로 무사 만루 찬스를 잡은 키움은 어준서의 희생 플라이로 1점을 더했다.

SSG도 4회초 선두 타자 박성한의 우월 홈런으로 1점을 만회했으나 실책으로 다시 점수를 내주고 말았다.

키움은 5회말 선두 타자 어준서가 내야안타로 출루한 뒤 후속 푸이그의 땅볼 타구에 실책이 나오며 무사 1, 3루 찬스를 잡았다.

이어 나선 이주형도 1루수 앞으로 땅볼 타구를 쳤지만, 유격수 실책으로 어준서가 홈 베이스를 밟았고, 이어 카디네스의 안타까지 나오며 키움은 5-1로 점수 차를 벌렸다.

SSG는 6회초 2사 2루에 길레르모 에레디아의 적시타로 1점을 만회했으나, 키움은 6회말을 빅이닝으로 만들었다.

1사 2루에 푸이그의 적시타로 1점을 달아난 키움은 이어진 2사 1, 3루에 송성문과 최주환의 연속 2루타로 3점을 추가, 9-2까지 점수를 벌렸다.

SSG는 8회초 1사 이후 박지환과 오태곤의 연속 안타로 1점을 만회했으나 더 이상의 추격은 없었다.


같은 시간 사직구장에선 KT 위즈가 롯데 자이언츠를 상대로 2-0 신승을 거두고 연승에 성공했다.

4승 2패를 기록하며 SSG와 함께 공동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선발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는7이닝 2피안타 무실점 완벽투를 펼쳤다. 삼진도 8개를 잡았다. 이어 나선 우규민, 김민수, 박영현도 실점 없이 제 몫을 해냈다.

롯데는 3연패에 빠졌다. 1승 5패로 리그 단독 최하위로 처졌다.

찰리 반즈가 선발 마운드에 올라 7이닝 1실점 호투를 펼쳤음에도 패전 투수로 기록됐다.

타선은 이날 안타 4개만을 합작하며 답답한 흐름을 이어갔다.

양 팀 1선발의 호투가 펼쳐진 끝에 0의 균형은 5회에서야 깨졌다.

KT는 5회초 선두타자 문상철이 안타로 출루한 뒤 김상수의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더해 1점을 득점했다.

추가 득점은 9회에서야 나왔다.

KT는 9회초 1사 이후 대타로 나선 황재균이 안타를 치고 나가며 기회를 노렸다.

이어진 2사 1루 상황에 시즌 초 최상의 타격감을 자랑하는 배정대가 들어서 우전 3루타를 작성, 황재균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donotforget@newsis.com, dal@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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