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 "TRUMP팀 수익 최소 $3.5억...개인투자자 착취"

영국 유력지 파이낸셜타임즈(FT)가 “블록체인 데이터를 추적한 결과, 밈코인 TRUMP 팀은 토큰 출시 이후 최소 3.5억 달러 이상의 수익을 얻은 것으로 추정된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TRUMP 팀 소유로 추정되는 지갑은 지난 1월 토큰 출시 이후 약 3주 동안 이를 매도해 막대한 수익을 올렸다. 솔라나 네트워크에서만 3.5억 달러의 수익을 올렸고, 바이낸스 등 중앙화 거래소(CEX)에서도 분산 매도를 통해 추가적인 이익을 얻었을 가능성이 크다. 솔라나 온체인 데이터를 보면, TRUMP 팀은 토큰 판매로 총 3.14억 달러를 확보했으며, 수수료로 3,600만 달러를 벌어들였다. 다만 해당 수익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개인적 이익과 직접적으로 연관됐는지는 불분명하다. TRUMP 웹사이트에는 트럼프 조직 계열사인 CLC 디지털 LLC와 델라웨어 기반의 파이터 파이트 LLC가 TRUMP 토큰의 80%를 보유하고 있다고 명시돼 있다. 또한 TRUMP 토큰이 트럼프 대통령의 인가를 받아 공식 승인된 것은 맞지만, 프로젝트 운영은 파이터 파이 LLC가 담당하며, 트럼프 가족 또는 계열사가 직접 유통하거나 판매하는 것은 아니라는 점도 명확히 하고 있다. 하지만 투자자와 윤리 분야 전문가들은 암호화폐 판매가 사실상 대통령에게 익명의 기부금을 전달하는 역할을 하면서 개인 투자자들을 착취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백악관은 오는 7일(현지시간) 크립토 서밋을 개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