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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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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정혜원 인턴 기자 = 일본 출신 방송인 사유리(본명 후지타 사유리·45)가 아들 젠이 아빠를 찾을 때 단호한 대처법을 밝힌다.

10일 오후 9시 30분 방송되는 채널A 예능물 '아빠는 꽃중년'에서 사유리가 4세 아들 젠을 키우고 있는 '모자 일상'을 공개한다.

사유리는 '꽃대디' 배우 김용건, 개그맨 김구라, 가수 겸 배우 신성우,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김범수와 만나 육아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고민과 애환을 나눈다.

사유리는 김구라로부터 "혼자 '엄빠(엄마 아빠)' 역할을 다 해야 하는데, 아들이 혹시 아빠의 존재에 대해 물어보지는 않는지?"라는 질문을 받는다.

사유리는 "젠이 어린이집 친구들이 아빠와 함께 등하원하는 모습을 보면서 '우리 아빠는 어디 있어? 아빠 보고 싶어'라고 물어보긴 했다. 아이에게 돌려 말하는 게 도리어 혼란을 줄까 봐, '강아지 두 마리와 이모님, 고깃집 아줌마, 매니저 삼촌은 있지만 아빠는 없다'라고 정확히 답하는 편"이라고 답했다.

이어 "요즘엔 내가 '젠의 아빠는 어디 있어?'라고 물으면, 오히려 젠이 '아빠는 없지만, 엄마는 날 너무 사랑해'라고 답하며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덧붙여 '꽃대디'들의 박수를 받는다.

그런가 하면 김범수는 이날 8세 딸 희수의 학교 친구들과 '외동클럽' 모임을 주최해 열정 아빠 면모를 내뿜는다. 그는 희수와 친구들의 하교를 도맡은 뒤 빵집으로 이동해 아이들이 고른 빵과 음료를 세심히 챙긴다. 앞서 희수의 일과를 밀착 케어하는 활약으로 화제를 모았던 김범수는 여기서도 아이들이 빵을 먹을 때 불편하지 않도록 직접 무릎을 꿇어서 흔들리는 테이블을 잡아주는 등 최상급 서비스를 선보인다.

희수의 절친들은 김범수에게 "희수가 아빠와 함께할 때 표정이 슬퍼 보였다. 희수에게 부담을 주지 마세요"라고 직언해 김범수를 당황케 한다. 이후로도 "희수가 화났을 때 이유를 모른다면, 그냥 원하는 걸 해주세요"라는 잔소리 폭격이 쏟아지자, 김범수는 멘붕(멘탈 붕괴·절망 상태)에 빠진다. 김범수가 딸 절친들의 조언에 달라진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한편 2007년 방송계에 입문한 사유리는 솔직한 입담을 자랑하며 인기를 누렸다. 2020년 11월 해외 정자은행을 통해 서양인 남성의 정자를 기증받아 일본에서 아들 후지타 젠(4)을 출산했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pleasanteye88@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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