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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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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정서현 인턴 기자 = '남편의 절친'과 불륜하다 발각된 아내가 이혼 위자료 10억원을 청구한 사연이 소개됐다.

지난 7일 방송된 채널A '탐정들의 영업비밀'에서는 뮤지컬 배우 손준호가 '사건수첩-엄마 어디가?' 코너에 함께 했다.

손준호는 "내 인생의 대운은 김소현이다"라고 소리치며 MC들의 아우성을 자아냈다. MC 데프콘은 "이제 그만해요. 방송에 나와서 '김소현 할당량'이 있는 건 알겠다. 근데 이제 채웠다"며 만류했다.

이날의 사연은 시장의 작은 빵집에서 시작해 연 매출 200억원의 CEO(최고경영자)로 성공한 보육원 출신의 남성이 미모의 신입사원과 가정을 꾸린 데에서 시작됐다. 의뢰인은 아이와의 시간을 위해 회사 운영을 포함한 많은 것을 포기했다.

하지만 아내는 남편의 돈으로 필라테스 학원, 골프용품 사업, 투자 등 수억 원을 까먹으며 육아에 소홀했다. 아이가 7살이 될 무렵, 동업자와 자택에서 저녁 식사 후 아이와 잠든 남편을 확인하고는 다른 방에서 불륜을 시도하다 덜미를 잡혔다. 이후 아이의 친권 포기를 빌미로 아내는 10억 원의 위자료를 요구했다.

시일이 지나자 아내는 의뢰인에게 재산 재분할 요구를 했고, 불발되자 아이를 데리고 사라졌다. 남성태 변호사는 "변호사들과 함께 합의 이혼을 한 것이기 때문에 법적 효력은 없지만, 아이를 무기로 협박하는 것"이라며 "이혼 판결문으로 아이를 바로 데려올 수는 없다. 아이 인도 소송을 다시 해야 한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의뢰인에게 전 부인과 아이의 소재지 파악을 의뢰받은 탐정은 술집에 드나드는 아이 엄마가 아이에게 인스턴트 음식을 먹이고, 몸뚱이만 한 쓰레기봉투를 질질 끌고 집하장에 쓰레기를 버리러 가는 모습을 포착했다.

남 변호사는 "아이가 나왔을 때 주 양육권자가 데려와도 된다. 하지만 보통은 꽁꽁 숨겨둬서 기회를 포착하기 힘들 것"이라며 고개를 저었다. 기회를 포착한 의뢰인과 탐정들은 아이를 데려올 뻔했지만, 신고받아 찾아온 경찰의 행정판단 실수로 아이와 헤어지게 됐다. 이에 아이 엄마는 "당신 때문에 아주 망신당해서 얼굴을 들고 다닐 수 없어. 애 엄마인 내 권리 제대로 찾을 거니까 앞으로 아이 양육비 다달이 천만 원씩 보내"라며 협박했다. 어처구니없는 상황에 손준호는 "녹화 못 하겠는데요?"라며 분노했다.

이후 의뢰인이 법적 조치를 예고하자, 아이 엄마는 아이를 데리고 중국으로 출국했다. 전 부인의 SNS로 중국 칭다오에 거주 중인 것을 확인한 탐정과 의뢰인은 곧바로 찾아갔다. 하지만 아이 엄마는 "오빠가 준 10억 다 날리고 빚만 2억이야. 오죽하면 아이를 데리고 중국까지 왔겠어? 마지막으로 20억만 줘"라며 자리를 떠났다.

결국 의뢰인은 한시라도 빨리 아이를 돌려받기 위해 변호사를 통해 전 부인에게 10억 원을 전달하고, 재발 방지 각서와 함께 겨우 아이를 돌려받았다. 손준호는 "기가 다 빨렸다. 머리가 너무 아프니까 심장까지 아프다"며 소감을 전했다. 이어 "소현이 너밖에 없고, 무지하게 사랑하고 변함없이 사랑할 거고 고맙습니다"라고 사랑 고백을 날렸다.

한편, '탐정24시'에서는 '갈매기 탐정단'이 약 10억원의 피해가 예상되는 산업 쓰레기 3000톤 무단 투기범의 행적을 계속 쫓았다. 쓰레기 폐기물 업체의 리스트 중 흔치 않은 이름인 김판곤(가명)을 발견해 찾아갔지만, 동명이인인 것으로 드러나 아쉬움을 자아냈다. 이에 '갈매기 탐정단'은 투기범의 부동산 계약서상 주소인 어느 상설 시장에 도착했다.

그런데 범인인 김판곤은 시장에서도 공사비 명목으로 수천만 원의 사기를 치는 등 채무관계가 복잡해, 시장 상인 누구나 알고 있는 일약 스타였다. 상인들의 제보를 받아 찾아간 김판곤 어머니 집도 허탕이었다. 갈매기 탐정단은 이전 폐기물업체를 운영했던 지인을 통해 김판곤과 조직 폭력배와의 연관성을 알아냈다. 건설업을 하던 조직 폭력배들이 불경기로 쓰레기 투기 업계에 많이 들어왔고, 바깥에 드러난 김판곤은 채무가 불량해 이용당한 '바지사장'이라는 것이 그의 설명이었다.

그러나 갈매기 탐정단은 포기하지 않고 김판곤 어머니의 SNS(소셜미디어)에서 직장 주소를 알아냈다. 오랜 기다림 끝에 김판곤의 어머니를 만났지만, "연락하겠다"는 말과는 달리 다시 연락되지 않았다. 그러나 이성우 실장은 "실마리가 많이 풀렸다. 어느 조직, 어디에 있다는 정보까지 얻었다"며 해결을 자신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dochi10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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