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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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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강주희 기자 = 프로듀서 겸 싱어송라이터 구름이 가수 백예린이 속한 밴드 더 발룬티어스 등을 상대로 저작물 무단 사용 관련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구름의 소속사 에이제로는 11일 더 발룬티어스와 소속사 피플라이크피플(PLP)의 저작물 무단 사용을 알리며 "구름이 참여한 미발매곡을 사용하지 않겠다는 합의 사항에 대한 불이행으로 법적 대응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어 "구름의 저작물 무단 사용과 더불어 아티스트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게시물에 대한 자의적 해석과 허위사실 유포 등 심각한 명예훼손에 대해선 선처, 합의 없이 엄중한 법적 조치를 취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더 발룬티어스는 2017년 구름, 박예린, 조니(Jonny), 김치헌이 결성한 록 밴드다. 구름은 프로듀싱과 작곡, 연주 등에 참여하다 지난 3월 팀을 탈퇴하고 현재 소속사에 둥지를 틀었다.

에이제로에 따르면 탈퇴 과정에서 PLP은 구름에게 더 발룬티어스 앨범의 인접권 무상 양도 및 작업에 참여한 미발매곡에 대해 일체 권리를 포기하라는 내용의 확약서를 전달했다. 사전합의 되지 않은 내용에 구름은 거절했다.

합의가 이어지는 과정에서 구름은 PLP에 자신이 참여한 미발매곡을 사용하지 않을 것을 여러차례 요청했다. 이에 PLP도 구름이 참여한 미발매 저작물을 활용하지 않겠다고 회신했다.

그러나 더 발룬티어스는 지난 6월 아시아 팝 페스티벌을 비롯한 공연에서 '댄스 온 유(Dance on you) 등 합의되지 않는 곡들을 선보였고, 결국 구름은 법적 대응에 나서게 됐다. 이와 관련해 백예린 측은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2010년 밴드 '바이 바이 배드맨' 멤버로 데뷔한 구름은 이듬해 혼성듀오 치즈의 프로듀싱 작업을 했다. 2015년 백예린의 첫 솔로 앨범 '프랭크(FRANK)'로 인연을 맺은 뒤 2017년부터 지난 3월까지 더 발룬티어스 멤버로 활동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zooe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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