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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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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정서현 인턴 기자 = 방송인 유병재(36)가 9세 연하 이유정과의 열애를 인정했다.

지난 17일 방송된 MBC TV '선을 넘는 클래스'에서는 유병재와 방송인 전현무, 역사 강사 설민석이 소방서에서 강의를 펼치는 모습이 그려졌다.

세 사람은 유병재의 핑크빛 소식으로 화기애애하게 오프닝을 열었다.

전현무는 "일단 저는 딴 게 안 보이고 한 명의 사랑꾼이 보인다. 정식으로 인정했더라"며 유병재의 열애설을 언급했다.

이어 전현무는 "불타고 있냐"고 물었다. 유병재는 "그렇다"고 답했다.

이에 전현무는 "얘가 한 번도 안 입던 핑크색 옷을 입었더라"고 응수했다. 그러면서 "사랑에 미쳐 있다. 눈이 돌아 있다"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유병재는 인플루언서 이유정(27)과 열애 중이다. 이유정은 2022년 티빙 '러브캐처 인 발리'에 출연했다. 배우 한소희와 송혜교 닮은꼴로 이목을 끌었다.

이후 세 사람이 도착한 곳은 24시간 국민의 안전을 책임지는 소방서였다.

설민석은 소방대원들에게 "여러분들에게 위로와 응원을 주고 귀감이 되는 공무원 선배를 모셔왔다"고 말하며 이순신 장군을 강의 주제로 정했다.

이어 "이순신 장군 하면 성웅의 면모를 떠올리는데, 그도 두려웠고 불안해했고 눈물을 흘렸다"면서 영웅이기 전에 한 명의 인간이었던 이순신 장군의 이야기를 시작했다.

설민석은 "남의 일기 보면 안되는데, 우리는 432년째 훔쳐보고 있다"고 말하며, 이순신 장군이 난중일기에서 80회 넘게 욕을 했던 원균과의 일화를 꺼냈다.

이순신 장군은 자신을 모함하고 공을 가로채려 했던 원균에 대해 '너무 음흉해서 말로는 뭐라 이를 길이 없다' '잔뜩 취해 망령된 행동을 하더니 도리에 어긋나고 음흉한 말을 하는 것이 놀랍고 해괴하다'고 기록했다.

이에 전현무와 유병재는 "되게 인간미 있으시다. 속내를 다 기록하셨네"라는 반응을 보였다. 또한 설민석은 "난중일기 속 자주 나오는 말이 '아프다'다"라면서, 전쟁을 치르면서 심신이 무너졌던 이순신 장군의 이야기를 이어갔다.

난중일기에 제일 많이 나오는 이름이 '어머니'였고, 자식 걱정을 했던 누군가의 아들이자 아버지였던 이순신 장군의 인간적인 면모를 꺼냈다. 단 13척의 배로 133척의 적선을 궤멸한 명량대첩의 기적 뒤에는 이순신 장군 개인의 통곡이 있었다. 백의종군 도중에 어머니를 여의고, 일본군에게 죽임을 당한 아들을 떠나보냈던 이순신 장군의 이야기가 소개됐다.

특히 한산도대첩의 긴장감이 치솟을 때 긴급 출동 사이렌이 울리며 잠시 강의가 중단되는 일이 벌어지기도 했다. 근무 중이던 소방대원이 빠르게 출동했고, 전현무는 "20초도 안 걸렸어"라며 놀라워 했다.

다행히 큰 일 없이 소방차는 무사 복귀했다. 설민석은 평범한 사람과 영웅을 나누는 작고도 위대한 차이를 이야기하면서 "형상만 다를 뿐, 여러분들은 21세기를 살아가는 또 하나의 이순신"이라며, 강의를 듣는 소방대원들을 향해 위로와 응원을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dochi10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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