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람회 서동욱 추모한 성시경 "너무 속상해서…"

[서울=뉴시스] 손정빈 기자 = 가수 성시경이 지난 18일 세상을 떠난 서동욱 모건스탠리 프라이빗 애쿼티 부대표를 추모했다. 서 부대표는 가수 김동률과 함께 전람회로 활동했었다.

성시경은 21일 소셜미디어에 "고등학교 떄 제일 좋아했던 앨범 중에 전람회를 빼놓을 수 없다"며 "그 중 제일 좋아했던 곡이 '마중가던 길'이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한잔 하면서 노래를 듣다가 너무 속상했다. 너무 좋은 곡이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성시경은 피아노를 치며 '마중가던 길'을 불렀다.

서 부대표는 지병으로 별세했다.

전람회는 1993년 MBC 대학가요제에서 '꿈속에서'로 대상을 받으며 데뷔했다.

이듬해 정규 1집을 발표하고 정식 데뷔했다. '기억의 습작' '취중진담' 등으로 크게 주목 받았다. 정규 앨범 2장과 EP 앨범 1장을 발표하고 1997년 해체했다.

서 부대표는 전람회를 떠난 뒤 사실상 은퇴했다. 이후 유학을 갔고 컨설팅 회사에서 컨설턴트로 일했다.

은퇴했지만 김동률 콘서트에 게스트로 나서는 등 인연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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