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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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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신효령 기자 = 배우 정준이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희생자 유가족들을 향한 악플(악성댓글)에 분노했다.

정준은 지난 2일 본인 소셜미디어에 "제발 이러지 말자. 사람이라면 이러지 말자"라고 적고 뉴스 화면을 캡처한 사진을 올렸다.

이 사진에는 박한신 무안공항 제주항공 여객기참사 유가족협의회 대표가 딸과 통화하며 악성 댓글에 대해 언급하는 모습이 담겼다.

정준은 "얼마나 아프고 얼마나 힘들지. 나도 당신들도 모르니까 조용히 그분들을 위로하고 기도하자. 그러니 제발 사람이라면 제발 그러지 말자"라고 말했다.

이어 "따님 힘내세요. 아빠는 옳은 일을 하시는 멋진 분이세요. 힘내세요. 작지만 응원합니다"라고 덧붙였다.

지난달 29일 오전 9시3분께 전남 무안군 망운면 무안국제공항 활주로에서 방콕발 제주항공 7C2216편 여객기가 동체 비상착륙을 하려다 외벽 담장을 정면충돌한 뒤 폭발했다.

이 사고로 기체가 산산조각 났고 불길에 휩싸여 모두 타며 12시간여에 거친 구조 작업에도 끝내 탑승자 181명 중 179명이 사망했다. 기체 후미 비상구 쪽에 있던 남녀 승무원 2명만이 구조돼 치료를 받고 있다.

정부는 이번 사고와 관련해 이날부터 1월4일까지 일주일 동안을 국가애도기간으로 지정했다.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희생자와 유족들에 대한 음해성 게시물과 악플이 확산하면서 2차 피해 우려가 커졌다. 이에 강력 대응하기 위해 경찰은 전국 전담 수사팀을 꾸렸다. 검찰도 '무관용원칙'으로 대응할 방침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snow@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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