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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inNess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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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정서현 인턴 기자 = '그것이 알고 싶다'가 30대 여성 군무원을 잔혹하게 살해하고 유기한 양광준의 두 얼굴을 추적한다.
11일 오후 11시10분 방송되는 SBS TV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양광준의 두 얼굴-엘리트 장교는 왜 살인자가 되었나?'라는 부제로, 이 사건을 파헤친다.
지난해 11월3일 그는 살인과 사체 손괴 및 은닉 혐의로 경찰에 긴급 체포됐다.
양 씨는 육군사관학교를 졸업한 뒤 우수한 성적과 업무 능력으로 서른여덟의 나이에 중령 진급을 앞두고 있었다. 이대로라면 장군까지 올라갈 가능성이 높은 엘리트 군인이었다.
양 씨는 현역 군 간부로는 최초로 신상이 공개됐다. 지난해 10월25일 오후 3시경, 자신이 근무하던 과천 사이버작전사령부 주차장에서 같은 부대 소속의 30대 여성 군무원 이유진(가명) 씨를 살해했다.
부대 인근 공사장에서 시신을 훼손한 뒤, 다음날 화천군 북한강 일대에 유기했다.
곧 계약이 만료될 예정이었던 임기제 군무원인 피해자를 대상으로, 전근이 예정되었던 양 씨가 마지막 근무일에 벌인 범행이었다.
유부남인 양 씨는 미혼인 피해자와 지난해 초부터 내연 관계를 유지해 왔다고 한다.
지난해 6월부터 관계를 유지하는 문제로 갈등이 있던 차였다. 그는 그날 차 안에서 말다툼 후 우발적으로 목 졸라 살해했다고 주장했다.
두 사람은 같은 부대에서 근무했지만 다른 부서였기에 접점이 없던 것처럼 보였다고 한다.
양 씨의 차량 블랙박스는 작년 6월부터 전원선이 빠져 있었다. 피해자의 휴대전화는 기록이 삭제된 채 양 씨에 의해 망가졌다. 두 사람 관계의 비밀도, 정확한 살해 동기도 양 씨의 진술로 추정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양 씨와 함께 군 생활을 했던 이들은 그가 병사들과 격의 없이 지내고 따뜻하게 대하던 모습이 인상적이었다고 기억한다.
그는 부적절한 관계를 정리하고 싶어 피해자와 다투다 그를 살해한 걸까. 혹은 치밀하게 계획되고 실행된 범행을 은폐하기 위해 거짓말을 하는 것일까, 이는 방송에서 공개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dochi10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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