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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http://www.sportsseoul.com/news/read/99470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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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권오철 기자] 세계 주식시장이 코로나19 대유행에도 불구하고 성장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상장주식의 시가 총액은 사상 처음으로 100조달러를 돌파했다.
일본의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20일 ‘금융정보 제공업체 퀵·팩트 세트에 따르면 세계 상장주 시총이 지난 18일 기준 100조1872억달러(약 11경원)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국제통화기금(IMF)이 83조달러 규모로 추산한 올해 세계 명목총생산(GDP)을 20% 이상 넘어선 것으로 세계 GDP를 소폭 밑도는 수준을 유지했던 상장주 시총이 GDP의 20%를 넘어선 것은 이례적이다. 또 코로나19 대유행 전인 지난해 말에 비해 17%가량이 불어난 액수다.
올 한 해 세계 주식시장은 급변동의 연속이었다. 지난 3월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급락세를 보이며 시총이 59조달러까지 줄어들었다. 그러나 이후 각국 정부와 중앙은행이 대규모 재정정책과 금융완화를 추진하고 유동성 공급을 확대한 결과 급등세로 돌아섰다. 여기에 코로나19 백신 보급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되면서 시총은 100조달러에 달하게 됐다.
업종별로는 지난해 말 이후 소프트웨어 관련 기술서비스 시총이 57% 급증하며 상승률 1위를 기록했다. 이어 내구소비재 관련 시총이 47%, 헬스케어 관련 시총이 28% 늘었다. 반면 시총이 가장 크게 줄어든 것은 -17%를 기록한 에너지 업종이었다. 에너지 업종의 하락세는 운송과 물류가 침체해 석유류 수요가 부진할 것이라는 전망과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를 중시하는 경향이 직격탄이 됐다. 또 세계적인 저금리 추세로 수익성이 떨어진 금융업종의 시총도 5% 줄었다.
국가별로는 첨단기업 중심인 미국의 시총이 21% 늘어 42조달러를 기록했다. 중국은 48%의 증가율을 기록하며 9조달러를 넘어섰다. 일본은 10% 늘어 7조달러에 그쳤고 유럽도 6% 증가에 머물렀다. 기업별로는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업체인 스위스 릴리프 세러퓨틱스가 635배로 폭등했다. 시총 규모가 세계에서 가장 큰 미국의 애플은 65% 늘어나 개별 기업으로는 유일하게 2조달러를 넘어섰다. 이 외에도 전기차 업체 테슬라는 9배, 반도체 업체인 엔비디아는 2배로 시총이 뛰었으며 중국의 인터넷 서비스 업체인 텐센트는 56%, 알리바바그룹은 25% 증가했다.
konplash@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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