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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inNess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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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박광온 기자 = 미국 경제가 여전히 강력하다는 지표가 나오면서 채권 시장이 차갑게 식어가고 있다. 시장 투자자들은 올해 기준금리 인하 횟수가 더 줄어들 수 있다는 우려를 내보이고 있기도 하다.
7일(현지시각)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미국 채권 시장에서 글로벌 벤치마크 금리인 미국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금리)은 이날 전장 대비 8bp(1bp=0.01%p) 상승한 4.69%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4월 이후 약 8개월 만에 기록한 최고치다. 장 중 한때 4.699%까지 치솟는 등 4.7%까지 근접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특히 해당 국채 금리는 지난해 12월30일 이후로 연일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채권 수익률과 가격은 역의 관계로, 10년물 수익률은 통상 인플레이션이 악화되는 등 경제가 나빠질 것이라는 기대가 클수록 높아진다.
이 같은 채권 시장의 움직임은 이날 발표된 미국 고용 및 서비스 지표가 강세를 보이면서 올해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 인하를 주저할 수 있다는 예상이 제기된 데 따른 것이다.
앞서 미국 노동부 노동통계국(BLS)이 이날 공개한 구인·이직보고서(JOLTs)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한 달 전국 구인 건수는 810만 건에 달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770만 건을 40만여 건가량 상회하는 수치다. 같은 달 전국 고용 건수는 530만 건, 퇴직 건수는 510만 건으로 집계됐다.
아울러 미국 공급관리협회(ISM)가 내놓은 지난달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4.1로 시장 전망치보다 높았다. 전월과 비교해서는 2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일반적으로 PMI가 50 이상이면 경기 확장을 의미한다.
글로벌 자산운용사 프랭클린템플턴 픽스드인컴 최고투자책임자(CFO) 소날 데사이는 "채권 시장은 마침내 연준이 막대한 유동성과 금리 인하로 우리 모두를 구해주지 않을 것이란 사실을 받아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투자자들은 데이터를 살펴보고 경제가 실제로 매우 강력하다는 사실을 천천히 받아들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실제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 툴에 따르면, 시장 투자자들은 연준이 오는 7월까지 단 한 차례의 스몰컷(기준금리 0.25%p 인하)만 단행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7월 이후부터 연말까지 추가로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은 이날 오전 약 70%에 달했으나, 현재 35%까지 떨어졌다.
앞서 연준은 지난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이후 향후 금리 전망을 나타내는 점도표를 통해 올해 중 금리를 0.25%p씩 2차례 더 인하할 것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지난해 9월 FOMC 회의 당시 올해 금리 인하 횟수를 4차례로 예상했던 연준은 두 달 새 이를 절반으로 줄인 것이다.
그러나 이날 미국 경제 지표가 예상보다 강력한 모습을 보이면서, 투자자들은 올해 연준의 금리 인하 횟수를 더 낮게 잡고 있는 것이다.
FT는 "연준은 지난해 9월에 23년 만에 최고치였던 금리를 처음 인하하고 그해 말까지 두 차례 추가 인하를 단행했다"며 "그러나 지난달 정책 입안자들이 올해 통화정책 완화 속도가 더 느릴 것이라고 시사하면서, 인플레이션에 대한 지속적인 우려와 투자자들의 불안을 강조했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관세 정책 등 보호 무역주의가 인플레이션을 다시 촉발할 것이라는 우려를 키우면서 이 같은 전망에 힘이 실리고 있다.
트럼프 당선인은 모든 수입품에 10~20%의 보편적 관세를, 중국산 제품에는 60% 추가 관세를 부과한다고 밝힌 바 있다.
지난달엔 미국 내 마약 문제 원인을 캐나다와 멕시코, 중국에 돌리며 이 문제를 해결하기 전까지 추가적으로 관세를 매기겠다고 천명하기도 했다.
당시 제롬 파월 연준 의장도 지난달 FOMC 회의 이후 "이번 회의에서 일부 FOMC 위원들은 (트럼프 당선인의) 정책 불확실성을 인플레이션 불확실성을 높이는 이유로 꼽았다"며 "일부 위원들은 트럼프 당선인의 정책을 예측하기 위해 예비적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lighton@newsis.com
7일(현지시각)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미국 채권 시장에서 글로벌 벤치마크 금리인 미국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금리)은 이날 전장 대비 8bp(1bp=0.01%p) 상승한 4.69%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4월 이후 약 8개월 만에 기록한 최고치다. 장 중 한때 4.699%까지 치솟는 등 4.7%까지 근접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특히 해당 국채 금리는 지난해 12월30일 이후로 연일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채권 수익률과 가격은 역의 관계로, 10년물 수익률은 통상 인플레이션이 악화되는 등 경제가 나빠질 것이라는 기대가 클수록 높아진다.
이 같은 채권 시장의 움직임은 이날 발표된 미국 고용 및 서비스 지표가 강세를 보이면서 올해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 인하를 주저할 수 있다는 예상이 제기된 데 따른 것이다.
앞서 미국 노동부 노동통계국(BLS)이 이날 공개한 구인·이직보고서(JOLTs)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한 달 전국 구인 건수는 810만 건에 달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770만 건을 40만여 건가량 상회하는 수치다. 같은 달 전국 고용 건수는 530만 건, 퇴직 건수는 510만 건으로 집계됐다.
아울러 미국 공급관리협회(ISM)가 내놓은 지난달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4.1로 시장 전망치보다 높았다. 전월과 비교해서는 2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일반적으로 PMI가 50 이상이면 경기 확장을 의미한다.
글로벌 자산운용사 프랭클린템플턴 픽스드인컴 최고투자책임자(CFO) 소날 데사이는 "채권 시장은 마침내 연준이 막대한 유동성과 금리 인하로 우리 모두를 구해주지 않을 것이란 사실을 받아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투자자들은 데이터를 살펴보고 경제가 실제로 매우 강력하다는 사실을 천천히 받아들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실제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 툴에 따르면, 시장 투자자들은 연준이 오는 7월까지 단 한 차례의 스몰컷(기준금리 0.25%p 인하)만 단행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7월 이후부터 연말까지 추가로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은 이날 오전 약 70%에 달했으나, 현재 35%까지 떨어졌다.
앞서 연준은 지난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이후 향후 금리 전망을 나타내는 점도표를 통해 올해 중 금리를 0.25%p씩 2차례 더 인하할 것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지난해 9월 FOMC 회의 당시 올해 금리 인하 횟수를 4차례로 예상했던 연준은 두 달 새 이를 절반으로 줄인 것이다.
그러나 이날 미국 경제 지표가 예상보다 강력한 모습을 보이면서, 투자자들은 올해 연준의 금리 인하 횟수를 더 낮게 잡고 있는 것이다.
FT는 "연준은 지난해 9월에 23년 만에 최고치였던 금리를 처음 인하하고 그해 말까지 두 차례 추가 인하를 단행했다"며 "그러나 지난달 정책 입안자들이 올해 통화정책 완화 속도가 더 느릴 것이라고 시사하면서, 인플레이션에 대한 지속적인 우려와 투자자들의 불안을 강조했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관세 정책 등 보호 무역주의가 인플레이션을 다시 촉발할 것이라는 우려를 키우면서 이 같은 전망에 힘이 실리고 있다.
트럼프 당선인은 모든 수입품에 10~20%의 보편적 관세를, 중국산 제품에는 60% 추가 관세를 부과한다고 밝힌 바 있다.
지난달엔 미국 내 마약 문제 원인을 캐나다와 멕시코, 중국에 돌리며 이 문제를 해결하기 전까지 추가적으로 관세를 매기겠다고 천명하기도 했다.
당시 제롬 파월 연준 의장도 지난달 FOMC 회의 이후 "이번 회의에서 일부 FOMC 위원들은 (트럼프 당선인의) 정책 불확실성을 인플레이션 불확실성을 높이는 이유로 꼽았다"며 "일부 위원들은 트럼프 당선인의 정책을 예측하기 위해 예비적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light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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