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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inNess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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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시스]임하은 기자 = 정부가 고금리와 내수 부진 등으로 위기에 내몰린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를 돕기 위해 팔을 걷는다. 설 민생대책을 비롯해 대출부담 경감, 온누리상품권 확대, 가맹점 불공정 관행 근절 등 부처별로 지원 방안을 마련한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다음주 중 범부처 민생정책 신속집행 점검회의를 열어 이 같은 소상공인 지원 방안이 빠르게 집행될 수 있도록 직접 살필 계획이다.
최상목 권한대행은 1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진행된 소상공인·자영업자 오찬 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 한기정 공정거래위원장, 김병환 금융위원장 등 관계부처 장관들과 송치영 소상공인연합회 회장, 박성효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이사장, 이재연 서민금융진흥원장이 참석했다.
최 권한대행은 올해 경제정책방행과 설 민생대책, 경제분야 주요 현안 해법회의 등 정부가 발표한 소상공인 지원 방안들이 빠르게 집행되도록 챙기겠다고 강조했다.
최 권한대행은 "지원 방안들이 한 걸음이라도 더 빠르게 현장에서 실현되고, 하나의 문제라도 더 해결될 수 있도록 모든 부처·기관이 합심해 집행과정을 철저히 챙겨나갈 것"이라며 "이를 위해 다음 주 중 일자리 창출과 민생경제 활력 제고를 위한 범부처 민생정책 신속집행 점검회의를 개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간담회에 참석한 소상공인·자영업자들은 대출부담 경감, 자금지원, 원가절감 등 분야에서 정부의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특히 소상공인의 경영 환경이 어려운 점을 고려해 내수활성화 방안을 강구해 달라고 건의했다.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온누리상품권을 역대 최대규모인 5조5000억원으로 확대 발행하고, 동행축제와 다양한 소비 촉진 행사를 통해 내수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말했다.
한기정 공정거래위원장은 "35만 소상공인이 종사하는 가맹분야의 경우 지난해 시행된 필수품목 갑질 근절대책의 현장안착 실태를 철저히 점검하고, 가맹점 창업희망자가 필요한 정보를 적시에 확인할 수 있도록 '정보공개서 공시제'를 도입하는 등 정보공개서 제도를 전반적으로 개선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배달앱과 모바일상품권 상생 방안을 조속히 시행해 수수료 부담 등을 경감하고, '식당테크' 관련 불공정 관행 실태를 조사하고, 노쇼 관련 위약금 기준도 합리적으로 정비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김병환 금융위원장은 은행권 소상공인 금융지원방안 추진과 새출발기금 제도 개선을 병행하면서 정책과 민간의 서민금융체계 전반을 점검해 다음 달 중 '서민금융 종합 지원방안'을 발표하겠다고 언급했다.
최 권한대행은 현장의 집행 애로를 상시로 모니터링하고, 소상공인 지원 관련 법안이 국회 심사를 거쳐 빠르게 개정되도록 국회와 적극적으로 협의하겠다고 역설했다.
한편 최 권한대행과 부처 장관들은 간담회 전 정부서울청사 1층에 마련된 농수산물 설맞이 장터를 찾았다. 농식품부와 해수부가 주최한 이번 장터에는 농산물과 가공식품 할인판매 행사가 마련됐다.
현장에는 사과와 레드향 등 과실류와 약과, 조청유과 등 명인이 만든 식품들도 진열됐다. 이번 설 민생선물세트는 정부의 지원으로 최대 50% 할인된 가격으로 준비해 전국 농축협 하나로마트와 수협마트, 온라인몰에서 판매되고 있다.
특히 수산물 민생선물세트의 경우, 조기·갈치·전복 등 명절 성수품을 중심으로 다채롭게 구성했고, 수협 온·오프라인 매장은 물론 카카오톡 선물하기 등 모바일을 통해서도 최대 절반 수준까지 할인해 판매한다.
최 권한대행은 "이번 '설 민생선물세트'가 국민들의 장바구니 부담을 덜고, 농어민들에게는 실질적인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며 "많은 국민들께서 적극 동참해 주셔서 농어촌이 활력을 되찾는데 함께 해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rainy7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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