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0
- CoinNess
- 20.11.02
- 0
- 0
[세종=뉴시스] 안호균 기자 = 경남 거창 육용 오리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AI)가 확진됐다. 올 겨울 경남에서 발생한 두번째 확진 사례다.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중앙사고수습본부는 16일 경남 거창군 소재 육용 오리농장(2만5000여 마리)에서 H5N1형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확인됨에 따라 관계기관, 지자체 등이 참여하는 중수본 회의를 열어 발생 상황과 방역 대책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올 겨울 들어 국내 가금농장에서 발생한 고병원성 AI 사례는 26건이다. 닭 농장에서 15건(산란계 10, 토종닭 2, 육용종계 2, 산란종계 1), 오리 농장에서 11건이 확진됐다.
지역별 발생 건수는 전북 7건(김제 3, 부안 4), 경기 4건(김포 1, 여주 2, 화성 1), 충북 4건(음성 3, 진천 1), 충남 3건(당진, 서산, 청양), 전남 2건(강진, 영암), 강원 1건(동해), 경북 1건(영천), 경남 2건(창녕, 거창), 인천 1건(강화), 세종 1건으로 집계됐다.
중수본은 이날 거창 오리농장에서 H5형 항원이 확인된 이후 '조류인플루엔자 긴급행동지침(SOP)'에 따라 초동대응팀을 투입해 출입을 통제하고 추가 확산 방지를 위해 발생농장 가금 살처분과 함께 역학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또 인접 지역 농장 등에 이날 오전 11시부터 17일 오전 11시까지 24시간 동안 일시이동중지(Standstill) 명령을 발령했다.
최정록 농림축산식품부 방역정책국장은 "경남은 1월 13일 창녕 육용 오리농장에서 첫 발생 이후, 오리농장에 대한 일제 검사 과정에서 2일 만에 거창 육용 오리농장에서도 추가 발생했다"라며 "경남도는 고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 발생농장 조기 발견을 위해 일제 검사를 신속히 완료하고, 타 지자체도 농장 정기 검사를 꼼꼼히 시행해 농장 간 수평전파가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최 국장은 "1월에 벌써 7건이 발생했고 발생지역도 5개(경기, 충북, 충남, 전북, 경남) 도에 이르는 등 전국 어느 지역도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설 명절을 전후해 귀성객의 대규모 이동에 따라 바이러스 전파 가능성이 매우 높으므로 각 지자체는 가금 농장과 철새 도래지의 방역 관리 사항을 사전에 점검하고 보완해달라"고 주문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ahk@newsis.com
댓글 0
추천+댓글 한마디가 작성자에게 힘이 됩니다.
권한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