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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inNess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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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2024년 미국 애플의 아이폰 출하량이 중국에서 전년 대비 17% 줄면서 시장 점유율이 3위로 떨어졌다고 동망(東網)과 홍콩경제일보 등이 16일 보도했다.
매체는 시장조사 업체 카날리스가 이날 내놓은 관련 데이터를 인용해 이같이 전했다.
2023년 중국 시장에서 24% 점유율로 선두를 지켜온 애플은 지난해 VIVO와 화웨이 기술(華爲技術)에 추월당했다.
시장 점유율은 VIVO가 17%, 화웨이 기술 16%, 애플 15%로 나타났다. 작년 중국 휴대전화 출하 대수는 전년보다 4% 늘어난 2억8500만대로 집계됐다.
저가격대 중심의 VIVO는 4930만대, 고급화를 지향하는 화웨이 기술이 4600만대, 애플 4290만대, OPPO 4250만대, 어너(榮耀) 4220만대를 각각 팔았다.
애플의 2024년 출하량은 사상 최대 감소율을 기록했다. 10~12월 4분기에만 25% 크게 줄면서 한해 전체를 끌어내렸다.
4분기 애플 출하량은 1310만대에 머물렀다. 화웨이 기술은 24% 증가한 1290만대에 달했다.
애플 판매 부진은 채팅 GPT를 이용할 수 없는 중국에서 출하한 최신 아이폰에 인공지능(AI) 기능을 탑재하지 않은 게 주된 요인으로 지적됐다. 그만큼 아이폰의 경쟁력이 떨어졌다.
카날리스는 "애플이 2024년 중국에서 연간 실적으로는 최악을 기록했다"며 "애플이 프리미엄 시장에서 차지하는 지위가 갖가지 도전에 직면하고 있다. 화웨이가 계속해서 플래그십 모델을 출시하고 고가격대 중국산 접이식 모델 보급, 샤오미와 VIVO 같은 안드로이드 브랜드가 기술혁신을 통해 소비자 충성도를 높인 게 그렇다"고 분석했다.
특히 화웨이는 2023년 8월 중국산 반도체로 프리미엄 세그먼트에 복귀한 이래 애플에 강력한 라이벌로 부상했다.
애플은 경쟁 압력이 높아지는 가운데 지난 4~7일 나흘간 중국에서 프로모션을 실시하고 공식 채널을 통해 아이폰16 프로와 아이폰16 프로맥스를 500위안(약 10만원), 아이폰16과 아이폰16 플러스를 400위안 할인해서 팔기도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yjj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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