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관세 우려 완화'에 닛케이지수 상승…한 달 만에 3만8천선

[서울=뉴시스]임철휘 기자 = 26일 일본 도쿄증시에서 닛케이평균주가(닛케이지수)는 상승세를 이어가며 장을 마감했다.

닛케이지수가 종가 기준 3만8000선을 회복한 것은 지난달 27일 이후 약 1개월 만이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 등에 따르면 닛케이평균주가(닛케이지수)는 이날 전 거래일 대비 246.75포인트(0.65%) 오른 3만8027.29에 장을 마감했다.

JPX 닛케이 인덱스 400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29.18포인트(0.51%) 상승한 2만5425.28에 거래를 마쳤다.

토픽스(TOPIX)지수는 전장 대비 15.37포인트(0.55%) 오른 2812.89에 장을 마무리했다.

이날 도쿄증시는 25일(현지 시간) 뉴욕증시에서 기술주 상승의 영향을 받아 견조한 흐름을 보였으며, 이익 실현 매도를 소화한 해외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강해져 장 막바지에는 상승폭이 400포인트를 넘는 장면도 나타났다.

주로 패스트리 리테일링 등 대형주들이 닛케이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최근에는 미국의 관세 정책의 영향이 크지 않다는 판단에 따라 내수 및 중소형 주식에 대한 매수세도 두드러지고 있다.

개인 투자자들의 심리 개선 역시 일본 주식 전반을 지지하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반면 자동차나 은행 등 저평가된 주식은 상대적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3월 말 배당을 위한 마지막 거래일(27일)이 다가오면서 배당을 노리는 매수세가 일단락되면서 이익 실현 매도 압박을 받은 종목들이 많았다.

자동차 관련 주식은 이날 도쿄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엔화 환율이 주가 상승과 보조를 맞추지 못하고 약세를 보였으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수입 자동차에 대한 추가 관세 발표를 예고한 것은 여전히 매수세를 억제하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소프트뱅크그룹(SBG), 아드반테스트, 닌텐도, 소니그룹은 상승한 반면 리크루트홀딩스, 넥슨, 미쓰비시중공업 등은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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