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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inNess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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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서울 강남 지역 마지막 판자촌으로 불리는 서울 강남구 개포동 구룡마을이 3800여 세대 규모 주거 단지로 재개발된다.
서울시는 구룡마을 도시개발사업 설계 공모 당선작을 공개하고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낸다고 31일 밝혔다.
2029년 완공을 목표로 청년, 신혼부부, 노년층 등이 공존하는 자연 친화 주거 단지로 조성하겠다는 게 시의 구상이다.
구룡마을은 1970~80년대 서울올림픽 개최 등으로 강남권 일대가 개발되자 철거민 등 사회적 소외 계층이 이주하면서 형성된 무허가 판자촌이다. 여러 갈등으로 장기간 개발이 지연되며 주거 환경은 낙후되고 화재와 홍수 등 자연 재해에 취약하다는 우려가 있었다.
이번에 당선된 ㈜디에이그룹엔지니어링(대표)과 ㈜행림종합건축사사무소(공동) 컨소시엄은 구룡마을을 새로운 시대의 도시 모델인 '자가면역 도시'로 발전시키겠다고 제안했다.
당선된 업체는 공공 주택 기본·실시설계권을 받는다. 설계비는 약 154억원이며 설계 기간은 24개월이다.
시는 당선작 토지 이용 계획을 바탕으로 기존 개발 계획을 변경할 방침이다. 주택 공급 규모는 3520세대에서 약 3800세대까지 늘어날 전망이라고 시는 밝혔다.
저출생 대응을 위한 '미리내집'이 신혼(예비)부부들에게 600세대 이상 공급된다.
시는 공원, 녹지, 의료·연구 시설, 교육 시설 등을 도입해 양재대로로 인해 도심지와 물리적으로 단절됐던 지역을 주변과 연결된 상생 마을로 변모시키겠다고 밝혔다. 초등학교 1개소를 비롯해 근린공원과 소공원, 주민 편의시설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구룡마을 도시개발사업은 보상비만 약 1조원이다. 현재 토지와 지장물 소유자 대상 협의 보상 절차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시는 보상 절차를 올 상반기까지 마무리하고 올 하반기부터는 빈집부터 부분 철거를 시작할 계획이다.
2023년 11월 30일 공고한 이주 대책에 따라 현재 거주 세대 총 1107세대 중 736세대가 선이주 완료(66.5%)했다. 시는 미이주 세대 371세대(실제 거주 206세대)를 대상으로 이주를 독려하고 있다.
시는 구룡마을 내 생활이 어려운 거주민들의 주거 안정성 확보와 신속한 이주를 위해 2023년 5월부터 임시 이주 신청자를 대상으로 임대 보증금 전액 면제, 임대료 감면율 확대(40%→60%, 차상위계층 및 기초생활수급자는 100% 감면)를 시행 중이다.
개별 이주 세대를 제외한 나머지 626세대는 구룡마을 인근 행복주택(송파 헬리오시티, 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 등) 등으로 이주를 마쳤다.
김창규 서울시 균형발전본부장은 "보상과 이주 등 관련 절차를 신속 추진해 빠른 시일 내 양질의 주택 물량을 충분히 공급함으로써 해당 지역을 주거, 녹지, 교육 시설을 고루 갖춘 양질의 주거 환경이 조성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daer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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