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기 신도시' 하남교산 내달 첫 본청약…분양가 17% 올라

[서울=뉴시스]이연희 기자 = '3기 신도시' 경기도 하남교산 A2블록 1115가구에 대한 첫 본청약이 오는 4월29일부터 5월9일까지 이뤄진다. 특별공급을 포함한 일반분양 물량은 249가구로, 분양가는 2021년 사전청약 당시보다 약 17% 올랐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31일 LH청약플러스 홈페이지에 '교산 푸르지오 더 퍼스트'에 대한 공공분양주택 입주자 모집공고를 이같이 게시했다.

하남교산 A2블록은 민간참여 공공주택으로, 대우컨소시엄이 시공까지 분양까지 모두 진행한다. 아파트 브랜드도 푸르지오를 사용한다. 지하2층~지상 최고 29층, 10개동 1115세대다. 전용면적별 가구 수는 ▲51㎡ 343세대 ▲55㎡ 26세대 ▲58㎡ 23세대 ▲59㎡ 723세대 등이다.

사전청약 당첨자 물량으로 866가구가 배정됐으며 일반공급 63세대, 특별공급 186세대다. 특별공급 물량은 다자녀가구 25세대, 신혼부부 25세대, 생애최초 37세대, 노부모부양 12세대, 신생아 50세대, 국가유공자 12세대, 기관추천 25세대 등이다. 사전청약 당첨자가 본청약을 포기하면 특별공급 및 일반공급 대상자 물량으로 전환되는 만큼 변동 가능성이 있다.

전용면적에 따른 평균 분양가는 ▲51㎡ 4억9400만원 ▲55㎡ 5억3100만원 ▲58㎡ 5억5900만원 ▲59㎡ 5억6800만원이다. 2021년 사전청약 당시 분양가는 ▲51㎡ 4억2094만원 ▲55㎡ 4억5329만원 ▲58㎡ 4억7780만원 ▲59㎡ 4억8695만원이었다. 주택 유형에 따라 약 7306만~8120만원 오른 셈이다. 59㎡ 기준으로 16.6~17.4% 인상된 분양가다.

앞서 지난해 본청약이 이뤄진 인천계양 A2블록의 경우 사전청약 때보다 분양가가 18%, 지난달 본청약 접수한 고양창릉지구 3개 블록은 14.6~17% 오른 바 있다. 인천계양은 사전청약자 45%, 고양창릉은 27%가 본청약을 포기했다.

무주택세대 구성원이 신청 가능하며 하남시에 1년 이상 계속 거주자에게 30% 우선공급한다. 경기도에서 6개월 이상 거주한 사람 20%, 기타 수도권 지역 거주자 우선공급 비율이 50%다. 사전청약 당첨자는 보유자산을 재심사하지 않지만 특별공급 및 일반공급 신청자는 자산보유기준(부동산 2억1550만원, 자동차 3803만원 이하)을 충족해야 한다. 출산가구는 완화된 기준이 적용된다.

사전청약 당첨자 대상 본청약은 4월29~30일 이틀간 진행된다. 기관추천 등 특별공급은 5월7일, 이후 일반공급 청약은 5월8~9일 이틀간 접수한다. 당첨자 발표는 5월23일로 예정돼 있으며 7월15~22일 8일간 계약을 체결한다. 입주시기는 2029년 6월이다.

하남교산 A2블록은 일반공급은 공공분양에 해당하기 때문에 일반적인 청약 가점이 아닌 청약통장 납입액 순으로 결정된다. 직전에 본청약이 진행된 고양창릉 S5블록 일반공급 당첨자의 최저 청약 납입액은 51형 평균 1721만원, 59형 2265만원이었으며 평수가 크고 가장 인기가 높았던 84형은 2876만원으로 집계됐다. S6블록의 경우 59형 1890만원, 74형 2433만원이었다.

하남교산지구는 3기 신도시 중 하나로 하남시 천현동, 교산동, 춘궁동 등 일원에 약 631만5780㎡ 규모로 개발된다. 약 3만3000가구의 주택과 7만8000명의 인구를 수용할 계획이다.

단지는 하남시청 남측 0.3㎞에 위치해 미사와 고덕강일 등 기개발지와 인접해 있고 수도권제1순환고속도로와 중부고속도로가 연접해 광역교통여건이 우수하다. 도보 10분 내에 지하철 5호선 하남검단산역이 있어 대중교통 접근성이 높다. 인근에 유치원 및 초·중·고등학교가 도보10분 이내에 있으며 하남시청과 스타필드 하남 등 편의시설이 가까이 있어 생활 편의성이 뛰어나다. 해당 단지는 사전청약 당시 평균 52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다.

해당 단지는 분양가 상한제(3.3㎡당 2200만원)가 적용되며 재당첨제한은 10년, 전매제한 및 거주의무 기간이 3년이다. 견본주택은 4월25~26일 사전청약 당첨자 대상으로 개관한 이후 4월27일부터 5월9일까지 일반관람자 대상으로 운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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