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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inNess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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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시스]임하은 기자 = 농촌진흥청은 봄비가 잦은 시기가 오기 전에 맥류에 대한 방제를 제때 시행해달라고 31일 당부했다.
이삭이 팬 뒤 생육이 왕성해지는 4~5월 사이에 비가 잦으면 '붉은곰팡이병'이나 '흰가루병'의 발생 위험이 커진다.
올해 4월 날씨는 평년과 기온은 비슷하거나 조금 높고, 강수량은 평년과 비슷할 것으로 전망돼 병해충관리에 집중해야 한다고 농진청은 강조했다.
작년에 발병률이 전년보다 5배 넘게 높아졌던 붉은곰팡이병은 낟알의 품질을 떨어뜨리고, 피해가 심하면 작물을 죽게 만들어 한 해 농사를 망칠 수 있다.
이삭이 나온 이후 따뜻한 날씨가 지속되고 비가 자주 내려 상대습도가 90% 이상인 날이 3일 이상 지속되면 많이 발생한다.
특히 사전에 배수로를 30㎝ 이상으로 깊게 파 물 빠짐을 원활하게 하고, 배수 골 끝부분을 정비해 재배지 습도를 낮춘다. 출수기부터 개화기 때 약제 방제를 해야 병 예방 효과가 높다. 꽃이 지고 5일 이후 방제하면 효과가 떨어진다.
흰가루병은 봄철에 잦은 비로 기온이 15도 내외로 낮아지면 발생하기 쉽다. 하얀 반점들이 잎 전체로 퍼져 식물 전체가 말라죽는다. 발생 초기에 등록 약제를 안전사용기준에 따라 살포하면 피해를 줄일 수 있다.
녹병은 기온이 15~22도 내외일 때, 상대습도가 100% 가까이 유지되는 날이 지속되면 녹이 슨 거 같은 반점이 잎과 줄기 등에 생긴다.
보리·귀리는 등록된 약제가 있으므로 발병 초기에 안전사용기준에 따라 살포해 피해를 예방해야 한다.
밀은 아직 약제가 등록되어 있지 않아 적정 파종량과 비료량을 지키는 등 병 발생 가능성을 줄이는 재배 관리가 필요하다.
병 발생 초기에 유효성분 및 계통이 서로 다른 2∼3개 약제를 7∼10일 간격으로 번갈아 준다. 등록된 약제는 농진청 '농약안전정보시스템(psis.rda.go.kr)' 첫 화면 '농약 검색' 메뉴에서 확인하면 된다.
농진청과 도 농업기술원, 시군농업기술센터는 현장 기술지원단을 운영, 국산 밀 생산단지(114개소) 및 보리 등 맥류 주산지의 안정적인 생산을 지원하고 있다.
기술지원단은 병해출 피해를 줄이는 사전 및 사후 관리 기술 등을 중점적으로 지도한다. 권역별로 재배하는 밀의 특성에 맞는 지원을 통해 원료곡 균일화, 품질 고급화를 구현할 계획이다.
권철희 농진청 농촌지원국장은 "밀·보리 주산지 9개 시군 190여 표본 농업경영체를 점검하며 병 발생 동향을 파악하고 있다"며 "농가는 중기 날씨 전망을 확인하고, 붉은곰팡이병을 포함한 맥류 병 발생 예방과 확산 차단을 위한 약제(살균제)를 확보하고 방제계획을 세우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rainy7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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