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건설 골프단, 김수지·박주영·지한솔·장수연·윤민아 프로 재계약

[서울=뉴시스]이연희 기자 = 동부건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골프단이 올해 정규시즌 김수지, 박주영, 지한솔, 장수연, 윤민아 선수 5인 체제로 지난해와 같은 라인업 구성을 완료했다고 1일 밝혔다.

선수들 최근은 재계약을 마쳤다. 메이저 대회 3승을 포함해 통산 6승을 거둔 '가을의 여왕' 김수지는 올 시즌 최다승인 3승 도전과 K랭킹 1위를 목표로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김수지는 지난 3월 올해 KLPGA투어 개막전인 블루캐니언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안정적인 플레이로 공동 5위를 기록했다.

지난 2023년 정규투어에서 279경기, 14년 만에 생애 첫 우승을 올리며 최다 출전 우승 기록을 경신한 베테랑 박주영은 꾸준한 체력 관리와 철저한 연습을 통해 안정적인 성적을 거두겠다는 각오다. 지난해 투어 통산 4승을 달성한 지한솔 역시 더욱 향상된 플레이로 상승세를 이어가겠다고 다짐했다.

KLPGA 정규투어에서 10년 연속 활동한 정예 선수만 가입할 수 있는 'K-10클럽' 멤버인 통산 4승의 장수연은 지난해 여러 차례 우승 기회를 맞이했으나 트로피를 들어올리지 못한 아쉬움을 올해 더욱 완벽한 플레이로 극복할 계획이다.

KLPGA에서 두 번째 시즌을 맞이한 윤민아는 호주 ALPGA와 LPGA앱손투어에서 쌓아온 경험을 바탕으로 정규투어에 복귀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지난 29일에는 호주 WPGA투어 대회인 월드 샌드 그린 챔피언십(World Sand Greens Championship)에서 우승을 차지해 가능성을 더욱 높였다.

동부건설 골프단은 올해 상위권 랭크를 지켜가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다각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동부건설은 지난 2018년 KLPGA 프로 골프단 창단 이후 8년째 골프단을 운영하며 국내 최정상급 선수단으로 성장시켜왔다. 건설경기 불황 등 어려운 경영 환경 속에서도 팬들의 성원에 보답하고 대한민국 여자 골프의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구단 후원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2021년부터 KLPGA 유일의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 경기인 동부건설-한국토지신탁 챔피언십 대회를 개최하며 이를 통해 기부활동과 골프 꿈나무 지원 등 다양한 사회공헌도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다.

동부건설 관계자는 "동부건설 골프단은 선수 개개인의 역량과 팀워크를 바탕으로 매년 성장해 국내 최정상급 골프단으로 자리잡았다"며 "기업들이 모두 어려운 상황이지만 앞으로도 선수들이 좋은 환경에서 마음껏 기량을 펼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며, 골프팬들과의 소통도 더욱 강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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