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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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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종민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일(현지 시각) '상호 관세' 부과 계획을 발표하면서 한국 경제는 물론 부동산 시장에도 적지 않은 충격이 예상된다. 미국이 한국에 25%의 추가 관세를 부과하면서 자동차·반도체·가전 등 주요 산업이 직격탄을 맞게 됐고, 이에 따른 경제 위축이 부동산 시장에 미칠 파장도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

◆기업 투자 둔화… 오피스·산업단지 수요 감소 우려

이번 관세 조치로 인해 한국의 주요 대기업들이 미국 내 생산을 확대할 가능성이 커지면서, 국내 산업단지와 오피스 시장이 위축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현대차·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 주요 기업들이 생산 기지를 미국으로 이전할 경우, 울산·수원·창원·평택 등 대기업 중심 지역의 부동산 시장이 위축될 가능성이 크다.

대기업들이 국내에서 신규 공장 증설을 보류하거나 해외로 이전할 경우, 산업단지의 공실률이 높아지고 기업형 부동산 개발이 지연될 가능성이 크다. 이에 따라 수도권과 지방 주요 도시의 상업용 부동산 시장도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까지 기업들의 국내 투자 확대 기대감이 있었지만, 미국의 관세 조치로 인해 일부 대기업들은 미국 내 공장 투자로 방향을 돌릴 가능성이 커졌다. 이로 인해 국내 산업단지 및 오피스 시장이 장기적으로 둔화될 가능성이 있다.

◆금리 인하 기대감 약화… 주택 시장 회복 지연 가능성

부동산 시장은 금리와 밀접한 관계가 있는 만큼, 미국의 보호무역 강화가 한국의 금리 정책에도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다.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한국은행이 금리 인하를 신중하게 접근할 가능성이 높아졌고, 이에 따라 주택 시장의 회복이 지연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특히, 금리가 높은 수준에서 유지되면 실수요자의 구매력이 약화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서울 및 수도권을 중심으로 부동산 매수 심리가 위축될 수 있다. 부동산 시장은 향후 금리 인하 여부에 따라 방향이 결정될 것으로 보이지만, 이번 관세 조치가 한국 경제 전반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할 때 금리 인하 속도가 예상보다 늦어질 가능성이 있다.

◆韓 부동산 시장, 경기 둔화 충격 최소화 위한 대응 필요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조치가 한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정부는 경기 부양 정책과 투자 유치를 위한 대책을 적극적으로 마련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부동산 시장 역시 기업 투자 위축과 소비 심리 둔화로 인한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한 대응이 필요하다.

건설관련 협회 한 관계자는 "환율과 금리가 지속적으로 높은 수준을 유지하면서 자재비와 금융비용 부담이 증가하고 있던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조치는 더 큰 악재로 다가오고 있다"며 "재건축·재개발 프로젝트가 지연되면서 주택 공급 감소로 인한 추가적인 리스크도 우려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부동산 시장은 경제 성장과 직결되는 만큼, 이번 관세 조치가 장기적으로 미칠 영향을 면밀히 분석해야 한다"며 "정부가 적극적인 투자 유치 및 경기 활성화 정책을 추진하지 않는다면, 한국 부동산 시장의 둔화가 예상보다 장기화될 가능성이 크다"고 경고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mki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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