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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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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혜원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정책을 설계한 피터 나바로 백악관 무역·제조 고문이 상호 관세에 협상 여지가 없다고 선 그었다.

나바로 고문은 6일(현지 시간) 폭스뉴스 '선데이모닝퓨처스'에 출연해 교역국이 대미 관세를 0%로 낮춰도 상호 관세가 유지되는지 질문에 "물론이다"라고 긍정했다.

나바로 고문은 "이건 협상이 아니다"라며 "부정행위로 인한 통제 불능 상태에 이른 무역 적자를 근거로 한 국가적 비상사태"라고 말했다.

다만 "우린 항상 기꺼이 귀를 기울일 준비가 돼 있으며, 이건 트럼프가 가장 잘하는 일"이라며 "만약 우리에게 와서 얘기하고 싶다면, 관세를 낮추겠다고 하지 말고 비관세적 부정행위를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비관세적 부정행위' 예로는 통화 조작, 덤핑, 각종 규제 등을 언급했다.

또럼 베트남 총서기가 지난 4일 트럼프 대통령과 통화해 대미 관세를 0%로 내리겠다는 의사를 밝혔는데, 이것으론 상호 관세를 철회하거나 낮출 수 없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미국은 베트남에 46% 상호 관세를 부과했다.


이번 관세로 미국인이 혜택을 볼 것이라며, 국제 무역 시스템이 제도적으로 미국을 속이도록 설계돼 있다는 주장을 반복했다.

나바로 고문은 "중국이 2001년 WTO에 가입한 이후 무역 적자를 통해 부를 창출했는데, 우리의 경제 번영과 국가 안보를 위협하고 있다"며 "더 중요한 건 비관세적 부정 행위다. 우릴 속이려고 설계했다"고 주장했다.

지난 2일 관세 발표 이후 주식시장은 이틀 연속 폭락했다. 7일 '블랙 먼데이'가 벌어지는 것 아니냐는 경고도 나온다.

이에 대해 나바로 고문은 "지금 당장 현명한 전략은 당황하지 않고 그냥 그대로 있는 것"이라며 우려를 경시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정책하에서 경험 못 한 최대 규모의 주식시장 호황을 경험할 것"이라며 "임기 말까지 다우지수는 5만선을 돌파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관세 정책을 두고 트럼프 대통령의 '1호 친구' 일론 머스크가 공개 비판에 나선 가운데, 머스크가 상황을 잘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나바로 고문은 "일론은 자동차를 팔고 있다. 자동차 부품을 중국, 일본, 대만에서 들여온다"며 "그는 사업가로서 본인 이익을 보호하는 것일 뿐"이라고 경시했다.

머스크는 전날 이탈리아 정치 모임 화상 연설에서 유럽과 미국 간 관세를 없애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며, 관세 정책을 비판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유럽연합(EU)에 20% 관세를 책정했다.

나바로 고문도 공개 비판했다. 머스크는 같은 날 엑스(X, 옛 트위터)에 "(나바로가) 하버드에서 경제학 박사 학위를 받은 건 좋은 일이 아니라 나쁜 일"이라며 "이로 인해 머리(brains)보다 자아(ego)가 더 커졌다"고 비꼬았다.
◎공감언론 뉴시스 hey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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