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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inNess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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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뉴시스] 하근수 기자 = 주민규(울산)와 황문기(강원)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1, 2차전을 마친 소감을 밝혔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12일 오후 5시19분께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한국은 전체 선수단 26명 중 국내파 12명이 홍 감독을 포함한 코치진과 함께 도착했다.
나머지 해외파 14명은 오만에서 각자 소속팀 복귀를 위해 순차적으로 출국한다.
대표팀은 지난 5일 팔레스타인과의 1차전 홈 경기에서 졸전 끝에 0-0 무승부로 비겼고, 10일 오만과의 2차전 원정 경기는 손흥민(토트넘)의 맹활약에 힘입어 3-1로 이겼다.
오만전 당시 쐐기골을 터뜨린 주민규는 "첫 경기보다 두 번째 경기가 더 좋았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많은 경기가 남아 있으니 더 좋은 경기력으로 보답할 수 있다는 확신이 들었던 경기였다"며 소감을 밝혔다.
두 경기 동안 달라진 부분이 있었냐는 질문엔 "훈련할 시간이 좀 더 많았다. 같이 훈련하면서 전술적으로 어떻게 나갈지 방향성에 대해 (소통할) 시간이 길었다. 그래서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생각한다"고 답변했다.
현재 대표팀은 홍 감독 선임 과정과 대한축구협회를 둘러싼 각종 의혹으로 지지를 받지 못하고 있다.
"사실 그런 부분이 조금 아쉽기는 하다"고 운을 뗀 주민규는 "좋은 경기력으로 보답하고 결과도 가져오면 굉장히 좋았겠지만 시간이 좀 짧았다는 핑계 아닌 핑계를 대고 싶다. 앞으로 많은 경기가 남아 있으니 그 경기를 지켜봐 주시고 응원해 주시면 더 좋은 경기로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승점 4(1승 1무·3득점 1실점)' 한국은 골득실과 다득점을 따져 B조 2위에 위치했다.
팔레스타인전 무승부에 따른 여파로 선두를 놓치면서 3차전 요르단(1위)과의 원정 경기, 4차전 이라크(3위)와의 맞대결이 중요해졌다.
주민규는 "최종 예선이 쉽지 않다고 이야기만 들었는데 정말 쉬운 팀 하나 없다고 생각한다"면서도 "우리 팀이 정말 좋은 선수들이 굉장히 많기 때문에 시간을 갖고 감독님 지시 아래 하나로 뭉친다면 결과와 경기력 모두 가져올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고 확신했다.
생애 처음 국가대표로 발탁돼 데뷔한 황문기는 "A매치 경험이라는 게 선수로서 너무 기쁜 자리였고 영광스러웠다. 긴장 아닌 긴장을 했었는데 주위 동료들이 잘 도와줘 아쉽지만 잘 경기한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황문기는 "확실히 밖에서 보는 거랑 와서 경험하는 거랑 많이 다르다"며 "밖에서 봤을 때는 이렇게까지 부담감이 있을 거라고 생각하지 않았는데 막상 뛰어보니 그랬다. 다른 국가와 경기하는 것도 처음이기 때문에 그런 부분이 많이 달랐다"며 두 경기를 돌아봤다.
황문기는 오랜 기간 풀백 자리를 고민했던 대표팀의 새로운 옵션으로 발돋움했다.
그는 "월드컵이라는 것보단 일단 발탁이 돼서 경기를 나가는 게 목표"라며 "(당장은) 월드컵까지는 생각하지 않고 주어진 환경에서 출전하게 된다면 최선을 다해 팀에 보탬이 되는 선수가 되는 게 목표다"고 전했다.
빅리그에서 뛰고 있는 해외파들과 처음 손발을 맞춘 소감으로는 "확실히 이런 원정 경기는 더더욱 경험이 없어 힘든 게 있었는데 해외파 선수들은 그런 걸 많이 경험하니 선수로서 존경스러운 것 같다. 힘든 내색을 하지 않고 경기장에 나서는 게 존경스럽다"고 이야기했다.
황문기는 "(팔레스타인전에서) 찬스도 많았지만 결국 결과를 못 가져와서 아쉬운 마음이 있었는데 오만전을 선수들끼리 준비하면서 좀 더 뭉친 것 같다. 오만전에 투입돼서 승리하니 소름도 돋았다"며 첫 대표팀 소집을 마쳤다.
한국은 내달 10일 3차전에서 치를 요르단(1위)과의 원정 경기, 15일 4차전에 예정된 이라크(3위)와의 홈 경기에서 연승을 거둬 B조 선두로 도약하겠다는 계획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hatriker22@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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