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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주희 기자 = 투수 고우석(26)이 미국 진출 첫 시즌을 마이너리그에서 마감했다.

고우석이 속한 마이애미 말린스 더블A 펜서콜라 블루와후스는 16일(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펜서콜라의 블루와후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몽고메리 비스킷츠(탬파베이 레이스 산하)와 마이너리그 더블A 경기에서 연장 10회 승부 끝에 6-5로 이겼다.

블루와후스의 시즌 최종전인 이날 팀은 7명의 투수를 기용했지만 고우석은 벤치를 지켰다.

블루와후스가 일찌감치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한 가운데 고우석의 더블 A 시즌도 끝이 났다. 자주 흔들리는 모습으로 기대에 미치지 못한 고우석은 이대로 승격되지 못한 채 시즌을 마무리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까지 KBO리그 LG 트윈스 마무리 투수로 활약했던 고우석은 올 시즌을 앞두고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2+1년, 최대 940만 달러의 계약을 맺고 미국으로 건너갔다.

그러나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개막 로스터(선수 명단)에 들지 못하면서 더블 A에서 시즌을 시작했다. 이후 한 번도 MLB에 입성하지 못한 채 마이너리그를 전전했다.

지난 5월 5일에는 트레이드로 샌디에이고에서 마이애미로 이적했다. 마이애미는 고우석을 마이너리그 트리플A로 등록했다가 5월 31일 방출대기 조처했다.

고우석을 원하는 다른 팀이 나타나지 않으면서 고우석의 계약은 마이너리그로 이관됐다. 구단은 고우석을 더블A 펜서콜라로 보냈다.

이후 고우석은 더블A에서 시즌을 마무리했다.

올해 트리플A와 더블A를 오간 고우석의 마이너리그 성적은 44경기(52⅓이닝) 4승 3패 4홀드 3세이브 평균자책점 6.54다.

트리플A에서는 16경기(21이닝)을 던지며 평균자책점 4.29를 남겼고, 더블A에서는 28경기(31⅓이닝) 평균자책점 8.04를 남겼다.
◎공감언론 뉴시스 juh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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