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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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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문채현 기자 = 프로야구 정규시즌 7경기를 남기고 KIA 타이거즈가 우승을 확정한 가운데, 이범호 KIA 감독은 김도영의 40홈런-40도루 달성을 위해 힘을 더할 것이라고 밝혔다.

KIA는 1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2024 신한 쏠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원정경기를 치른다. 김도영은 이날 경기 1번 타자로 타석에 들어선다.

지난 17일 SSG 랜더스에 0-2로 패했으나, 같은 시각 삼성 라이온즈가 잠실구장에서 두산 베어스에 4-8로 패하면서 KIA는 정규시즌 우승을 확정했다.

한국시리즈(KS) 직행을 확정한 만큼, KIA 이범호 감독은 김도영의 기록 달성을 도울 생각이다.

이번 시즌 주로 3번 타자로 타석에 들어섰던 김도영은 이날 경기에선 1번으로 타석에 들어간다.

김도영이 1번 타자로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린 것은 지난 7월3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 이후 두 달 반만이다. 7월21일 한화 이글스전엔 대타로 1번 타석에 섰다.


경기 전 더그아웃에서 만난 이 감독은 "(김도영을) 1번으로 내보내고, 수비와 지명타자로 돌아가면서 내보내려고 생각 중"이라고 밝혔다.

이 감독은 "(주로 나섰던) 3번보다는 1번 타자로 경기에 나서면 한 타석이라도 더 들어갈 수 있을 것"이라며 "(40-40 달성이) 안 되면 어쩔 수 없지만, 할 수 있는 상황이라면 가능한 기회를 충분히 부여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번 시즌 김도영은 현재 37홈런-39도루를 기록 중이다. 40홈런-40도루까지 홈런 3개와 도루 단 1개만을 남겨뒀다.

KBO리그에서 40홈런-40도루 고지를 밟은 선수는 2015년 NC 다이노스에서 뛰었던 외국인 타자 에릭 테임즈가 유일하다. 그는 당시 47홈런-40도루를 작성했다. 아직까지 국내 선수 중에 40홈런-40도루 클럽에 이름을 올린 이는 한 명도 없다.

이범호 감독은 "많은 팬분들 역시 도영이의 활약을 원한다"며 "팬들이 도영이를 한 타석이라도 더 볼 수 있는 상황을 만들려면 1번 타자로 나서는 것이 가장 좋지 않을까 생각했다"고 전했다.

KIA는 이날 김도영(3루수)-박찬호(유격수)-김선빈(2루수)-최형우(지명타자)-소크라테스(좌익수)-이우성(우익수)-변우혁(1루수)-김태군(포수)-최원준(중견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 투수는 에릭 스타우트다.
◎공감언론 뉴시스 dal@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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