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투의 UAE, 안방에서 북한과 1-1로 비겨…2경기 무승

[서울=뉴시스] 하근수 기자 = 아랍에미리트(UAE)가 안방에서 북한과 비기며 아쉬움을 삼켰다.

UAE는 11일(한국시각) UAE 알아인의 하자 빈 자예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북한과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A조 3차전에서 1-1로 비겼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UAE는 2차전 이란전(0-1 패) 석패로 쓴맛을 본 뒤 북한을 상대했지만 경기 막바지 통한의 동점골로 무승부에 그쳤다.

2경기 무승에 빠진 UAE는 승점 4(1승 1무 1패·4득점 3실점)로 3위에 위치했다.

UAE는 오는 15일 A조 선두 우즈베키스탄을 상대로 다시 승리를 노린다.

북한은 우즈베키스탄전(0-1 패), 카타르전(2-2 무)에 이어 이날 UAE전 무승부로 3경기 무승의 늪에 빠졌다.

과거 유럽 무대도 누볐던 공격수 한광성이 놓친 페널티킥(PK)이 치명적이었다.

3경기 무승에 빠진 북한은 승점 2(2무 1패·3득점 4실점)로 5위까지 추락했다.

북한은 오는 15일 A조 최하위 키르기스스탄 원정에서 첫 승에 도전한다.

UAE는 후반전 돌입 이후 팽팽했던 균형을 깨뜨렸다.

후반 21분 야히아 알 가사니가 압둘라 하마드 패스를 받은 다음 돌파를 이어갔다. 페널티 박스까지 진입한 다음 오른발로 슈팅해 선제골을 터뜨렸다.

반격에 나선 북한은 결정적인 기회를 놓치며 고개를 숙였다.

후반 24분 리일송이 중앙으로 침투하던 중 수비수와 충돌하고 쓰러졌다. 비디오판독(VAR) 결과 PK가 선언됐지만, 한광성의 슈팅이 골키퍼에 잡히며 무산됐다.

UAE는 굳히기에 들어갔지만 끝까지 웃지 못했다.

북한은 후반 41분 최옥철의 크로스에 이은 정일관의 동점골로 반격에 성공했고, 경기는 1-1 무승부로 종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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