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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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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뉴시스]안경남 기자 = 이라크전을 앞둔 홍명보호의 최종 훈련이 '기습 도핑 검사'로 40여 분 지연됐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15일 오후 8시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이라크와의 2026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4차전 홈 경기를 앞두고 전날 오후 4시 같은 장소에서 예정됐던 최종 훈련을 제때 시작하지 못했다.

이유는 기습 도핑 검사 때문이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에 따르면 훈련 한 시간 전 한국도핑방지위원회(KADA)에서 도핑 검사를 통보했고, 이번에 소집된 26명 중 8명이 무작위로 도핑 검사를 받았다.

어떤 선수가 도핑 검사를 받았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다만 도핑 테스트가 길어지면서 오후 4시에 예정됐던 훈련 시간이 계속 미뤄지자, 선수들의 컨디션을 우려한 홍 감독의 요청으로 남은 선수들의 도핑은 훈련이 끝난 뒤 하기로 했다.

축구협회 관계자는 "도핑할 때 (필요한) 소변량이 많아 꽤 오랜 시간이 걸린다. 훈련 시간이 계속 늦춰지면 경기장에 나온 선수들의 컨디션이 떨어질 수 있어 홍 감독이 요청해 도핑이 안 끝난 선수는 훈련 이후에 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결국 홍명보호 태극전사들이 그라운드에 나와 훈련을 시작한 건 40여 분이 지난 오후 4시40분쯤이었다.

도핑 검사는 예측이 어렵지만, 이처럼 훈련 전 기습 도핑 검사를 한 건 흔치 않은 일이라는 게 축구협회 관계자의 증언이다.

축구협회 관계자는 "2014 브라질 월드컵을 앞두고 당시 홍 감독이 이끌던 대표팀이 원정 평가전을 치르기 위해 그리스를 방문했을 때 숙소에서 새벽에 기습 도핑검사를 받은 적이 있다"고 했다.

하지만 이 같은 도핑 검사가 놀랄만한 일은 아니다. KADA는 전 세계 도핑검사 표준인 세계도핑방지기구(WADA) 규정에 따라 전문 스포츠 선수들에 대한 검사를 진행하는데, 검사는 경기 직후에 이뤄지지만, 이날처럼 경기 외 시간에도 진행된다.

또 경기 외 도핑검사 장소는 훈련장과 집을 비롯해 선수의 위치가 파악되는 모든 장소가 될 수 있다.

다만 기습 도핑으로 훈련이 미뤄지면서 이라크전 준비에 차질이 생긴 건 사실이다.

홍명보호는 오후 4시부터 한 시간가량 최종 훈련을 진행한 뒤 오후 6시에 저녁 식사를 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기습 도핑 검사로 대표팀의 전체적인 일정이 미뤄질 수밖에 없게 됐다.

축구협회 관계자는 "훈련에 차질이 생겨 내일 경기에 지장이 있을까 우려되는 건 사실"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라크전을 대비한 대표팀 최종 훈련에는 대체 발탁된 이승우(전북) 등을 포함해 26명이 모두 참가했다.

초반 15분 공개된 훈련에서 선수들은 가벼운 러닝 등으로 컨디션을 끌어올렸고, 이후 장막을 치고 비공개로 담금질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nan90@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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