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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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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박윤서 기자 = 여자배구 흥국생명이 GS칼텍스를 누르고 개막 후 10연승 휘파람을 불었다.

흥국생명은 28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여자부 경기에서 GS칼텍스를 세트 스코어 3-1(21-25 25-19 25-6 25-13)로 제압했다.

역전승을 일군 흥국생명은 개막 후 10연승 고공행진을 펼치며 2위 IBK기업은행(8승 2패 승점 21)과 승점 차를 8로 벌렸다.

최하위 GS칼텍스(1승 8패 승점 5)는 6연패 수렁에 빠졌다.

흥국생명 김연경과 정윤주가 18점씩 생산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고, 피치는 13점을 거들었다.

GS칼텍스는 부상 악령에 울었다. 와일러와 실바가 각각 1, 2세트에서 부상으로 이탈하며 끝내 고개를 떨궜다. 이날 실바가 기록한 11점이 팀 내 최다 득점이었다.

1세트는 GS칼텍스의 차지였다.

19-19에서 유서연의 퀵오픈으로 먼저 20점 고지를 밟은 뒤 실바의 후위 공격과 김연경의 연속 범실 묶어 23-20으로 달아났다.

이후 김지원의 서브 득점으로 세트 포인트에 도달한 후 실바의 오픈 득점으로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그러나 2세트에 실바를 잃은 GS칼텍스는 좋은 흐름을 유지하지 못했다.

12-14에서 실바가 부상으로 제외된 뒤 15-21로 점수 차가 벌어졌다.

분위기 쇄신에 성공한 흥국생명은 정윤주와 김연경의 오픈 공격에 상대 범실을 엮어 24-18을 만들었고, 김수지가 블로킹 득점으로 마무리하며 2세트를 따냈다.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흥국생명은 3세트에서 압도적인 경기력을 선보였다.

5-1에서 무려 연속 10점을 쌓으면서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후반에도 상승곡선을 그린 흥국생명은 22-6에서 김다은의 백어택 득점과 상대의 연속 범실을 묶어 세트 스코어를 뒤집었다.

4세트에서 경기의 마침표가 찍혔다.

초반부터 9-4로 치고 나간 흥국생명은 계속 주도권을 쥐고 상대를 흔들며 19-11로 도망갔다.

피치, 임혜림의 속공과 정윤주의 백어택에 힘입어 23-13으로 더 격차를 벌린 후 이고은의 서브 에이스와 최은지의 퀵오픈까지 터지면서 승리로 경기를 매듭지었다.

남자부 경기에서는 현대캐피탈이 OK저축은행에 세트 스코어 3-1(25-17 29-31 25-21 25-23)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현대캐피탈(8승 2패 승점 23)은 선두 자리를 탈환했다. 대한항공(7승 3패 승점 23)과 승점은 같지만, 승수에서 앞선 현대캐피탈이 순위표 최상단을 점령했다.

반면 최하위 OK저축은행(2승 8패 승점 7)은 2연패를 당했다.

현대캐피탈 허수봉이 28점(공격성공률 74.29%)을 폭발해 팀 승리의 주역이 됐고, 레오와 신펑은 각각 17점, 16점으로 지원했다.

OK저축은행 송희채는 21점으로 분투를 펼쳤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신펑, 레오, 최민호의 고른 활약을 앞세워 1세트를 따낸 현대캐피탈은 2세트에서 듀스까지 가는 접전 끝에 패하며 상승하던 흐름이 꺾였다.

하지만 현대캐피탈은 3세트에서만 8점을 쓸어 담은 허수봉의 공격을 내세워 재차 리드를 잡았고, 4세트에서 OK저축은행을 완전히 무너뜨렸다.

20-21에서 허수봉의 백어택과 퀵오픈으로 역전을 일군 뒤 상대 범실과 정태준의 속공 득점을 엮어 매치 포인트를 잡았다.

비록 크리스에게 백어택 득점을 내줬으나 공격에서 허수봉이 퀵오픈 득점을 완성하며 승리를 거머쥐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donotforget@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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