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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inNess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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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하근수 기자 = '바둑 여제' 최정 9단이 스미레 3단(일본)을 누르고 제8회 해성 여자기성전 통산 5번째 우승을 거뒀다.
최정은 10일 한국기원 바둑TV스튜디오에서 열린 스미레와의 대회 결승 3번기 최종국에서 155수 만에 흑 불계승을 거두며 종합 전적 2-1로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최정은 중반 우변 전투에서 득점하며 앞서갔지만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그는 강수를 두어간 끝에 대마를 몰살시키며 화끈한 승리를 거뒀다.
최정은 "결승 3번기 중에서 오늘 바둑 내용이 가장 좋았던 것 같다. 내가 잘 두는 스타일로 포석이 짜여 편하게 둘 수 있었다. 2국에서 느슨하게 두다 역전을 당해 오늘은 치열하게 두자고 생각했다"며 소감을 밝혔다.
이어 "스미레가 엄청난 성장을 이룬 것 같다. 아직 어린 기사인 만큼 앞으로 얼마나 성장할지 예측조차 어렵다. 후배들과의 대결에 부담을 느끼기도 하지만 즐겁기도 하다. 5번째 우승을 이루게 돼서 기쁘다"고 덧붙였다.
최정은 이번 우승으로 국내 여자바둑 대회 최대 우승 상금 5000만원을 획득했다.
또한 2010년 입단 이후 통산 33번째 우승이라는 금자탑까지 함께 세웠다.
한편 공식 기전 첫 우승에 도전했던 스미레는 이번 대회 준우승으로 다음을 기약했다.
스미레에게는 준우승 상금 2000만원이 주어진다.
◎공감언론 뉴시스 hatriker22@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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