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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inNess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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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하근수 기자 = 미국과 유럽의 골프대항전인 라이더컵에 출전하는 미국 선수들이 사상 처음 출전 수당을 받게 됐다.
영국 매체 '가디언'은 17일(한국시각) "미국프로골프협회(PGA of America)는 라이더컵에 출전하는 미국팀 선수들에게 출전 수당 20만 달러(약 2억9000만원), 선수 지정 단체 기부금 30만 달러(약 4억3000만원)를 제공한다"고 보도했다.
이어 "미국팀 주장 키건 브래들리와 선수 12명에게 지급될 50만 달러(약 7억2000만원)는 과거 1999년 처음 금전적인 문제가 불거진 뒤 지급됐던 20만 달러보다 많은 금액이다. 브래들리는 자신에게 할당된 돈을 모두 기부할 거라 밝혔다"고 덧붙였다.
돈 리아 미국프로골프협회 회장은 "우리는 선수들을 존중하는 의미에서 출전 수당을 추가했다. 수년 동안 라이더컵을 위해 헌신한 것에 대한 존중"이라고 설명했다.
미국과 유럽이 격돌하는 라이더컵은 골프계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대회다.
지난 1927년 첫 대회가 열린 뒤 100년에 가까운 세월 동안 명맥이 이어지고 있다.
처음에는 영국만 참가했지만 1979년 대회부터는 유럽 연합팀이 출전 중이다.
미국프로골프협회는 지금까지 라이더컵 출전 수당을 지급하지 않았지만, 미국 선수들 사이에서 제기된 불만을 받아들여 3억원에 달하는 돈을 제공하기로 결정했다.
다만 함께 경쟁하는 유럽팀 선수들이 반발할 거란 우려도 적지 않다.
'가디언'에 따르면 지난달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라이더컵에 뛸 수 있다면 돈을 낼 수도 있다. 골프에서 가장 순수한 대회는 라이더컵과 올림픽이다. 돈이 개입되지 않기 때문"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다음 라이더컵은 내년 9월23일부터 28일까지 미국 뉴욕주 파밍데일의 베스페이지 블랙코스(파71)에서 열릴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hatriker22@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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