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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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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진엽 기자 = 제55대 대한축구협회장 선거에 출마하는 허정무 후보가 "처음부터 기울어진 운동장이라는 걸 알고 시작했지만 축구협회와 선거운영위원회는 예상을 뛰어넘는 불공정의 극치"라고 주장했다.

허정무 후보는 3일 오전 11시 서울 종로구의 축구회관 2층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축구협회와 협회 선거운영위원회는 운영위원의 명단조차 공개하지 않고 비밀에 부친 채 심각하게 불투명하고 불공정하게 선거를 운영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허 후보는 "일정과 절차가 제대로 공개되지 않는 것은 일상이고, 선거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선거인단 구성을 협회 전산담당자가 프로그래밍한 시스템으로 참관인 없이 비공개로 진행하여 공정성 시비를 불러 일으켰다"고 주장했다.

이어 "더구나 선거인에 추첨된 선수, 감독 등 21명을 무더기로 최종 선거인단명부에서 제외하는 규정 위반행위까지 서슴지 않았다. 이는 의도적으로 선수와 감독들을 선거인단에서 배제하려는 의도로 의심하지 않을 수 없으며, 선거의 효력에까지 영향을 미치는 중대한 사안"이라고 덧붙였다.

또 허 후보는 "이미 보도된 바와 같이 1월초에 해외 전지훈련으로 투표가 불가능한 프로무대 1, 2부 선수와 감독 등을 위한 온라인투표 등 대책을 마련하라는 후보자의 요구에는 지난 2일 밤 거절 의사를 밝혔다"고 설명했다.


최근 신청한 가처분 신청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허 후보 측은 "불공정하고 불투명한 관리로 치러지는 선거에서 당선된 후보는 정당성을 가질 수 없다고 판단했다"며 지난달 30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 회장 선거 금지 가처분을 신청한 바 있다.

허 후보는 "현재 진행되는 선거운영의 불공정과 불투명을 생각하면 당장이라도 선거판에서 뛰쳐나가고 싶지만, 대한민국 축구발전을 이루겠다는 약속을 저버리는 것, 아무리 어려워도 포기하지 않겠다는 출마선언의 초심을 버리는 것이 아닌지 수없이 고민하고 있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또한 선거 자체에 집중하는 것이 아니라 마치 사법적 판단에만 의존해 회장이 되려는 것처럼 보도되거나 더 나아가 정 후보를 이길 방법이 없으니 비전과 공약으로 승부하지 않자 마지막으로 던진 승부수로 보인다는 언론보도에 대해서도, 선거를 치를 수 없을 정도로 매우 불공정한 상황에 대해 고심한 끝에 가처분 소를 제기한 의도가 잘못 전달된 것 같아 매우 안타깝다"고 주장했다.


마지막으로 허 후보는 지난해 11월 출마 기자회견에서 밝혔던 ▲투명, 체계적인 지도자 육성 및 선임 시스템 마련 ▲공정, 시스템에 의한 투명하고 공정한 협회 운영 ▲육성, 축구꿈나무 육성과 여자축구 경쟁력 향상 ▲균형, 지역협회의 창의성과 자율성 보장 ▲동행, Open KFA with All 등 공약을 다시 한번 언급하며 기자회견을 마무리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wlsduq123@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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