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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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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희준 기자 = 올해에도 메이저리그(MLB) 내셔널리그(NL) 서부지구가 한국 야구 팬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지난해에도 NL 서부지구는 한국 야구 팬들의 흥미를 끌었다.

KBO리그 최고의 타자로 활약하던 이정후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6년, 총액 1억1300만달러에 계약했고,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는 김하성이 주전 내야수로 뛰고 있었다. 여기에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가 10년, 7억달러의 초대형 계약을 맺고 LA 다저스에 새 둥지를 틀었다.

김하성이 샌디에이고를 떠나 프리에이전트(FA) 신분으로 새 팀을 찾게 됐지만, 한국 팬들의 관심은 끊이지 않을 전망이다.

이정후가 어깨 부상에서 복귀하고 오타니가 여전히 다저스 유니폼을 입는 가운데 KBO리그 정상급 내야수로 활약하던 김혜성이 NL 서부지구로 향하기 때문이다.

2024시즌을 마치고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MLB 진출을 추진한 김혜성은 지난 4일 다저스와 3+2년 최대 2200만달러(약 324억원)에 계약에 합의했다. 보장은 3년 1250만달러다.

김혜성이 다저스로 향하면서 이정후와 NL 서부지구에서 방망이 대결을 펼치는 모습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1999년 1월생인 김혜성과 1998년 8월생인 이정후는 절친한 관계다.

학창 시절부터 친구로 지낸 둘은 KBO리그에서 뛸 때 키움 히어로즈에서 한솥밥을 먹었다. 2017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이정후는 1차 지명을, 김혜성은 2차 1라운드 7순위 지명을 받고 입단했다.

이정후와 김혜성은 키움에서 함께 MLB를 꿈꾸며 KBO리그 정상급 선수로 성장했다.

프로 입단 전부터 큰 기대를 받은 이정후는 데뷔 첫해인 2017년 신인왕에 등극했고, 2022년에는 타율 0.349 23홈런 113타점 85득점에 OPS(출루율+장타율) 0.996의 빼어난 성적을 거두고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를 품었다.

7시즌 통산 타율 0.340 65홈런 515타점 69도루 581득점 OPS 0.898의 성적을 낸 이정후는 2023시즌을 마친 후 포스팅 시스템을 거쳐 초대형 계약을 맺고 미국 무대로 떠났다.

이정후처럼 리그를 지배하지는 않았지만, 김혜성도 8시즌 통산 953경기를 뛰며 타율 0.304, 37홈런 386타점 591득점 211도루의 성적을 내며 리그를 대표하는 내야수로 활약했다.

2021년에는 유격수 골든글러브, 2022~2024년에는 2루수 골든글러브를 품에 안았고, 2023년 3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9월 항저우 아시안게임, 11월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에서 연달아 태극마크를 달았다.

이정후는 MLB 데뷔 시즌을 아쉽게 마무리했다. 지난해 5월 13일 신시내티 레즈전에서 수비 도중 펜스와 부딪혀 왼쪽 어깨 탈구 부상을 당했고, 그대로 시즌을 마쳤다.

2024시즌 37경기 타율 0.262 38안타 2홈런 8타점 15득점 2도루의 성적을 낸 이정후는 재활을 거쳐 2025시즌 복귀를 준비 중이다. 스프링캠프부터 정상 합류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이정후는 올해에도 샌프란시스코의 1번 타자 겸 중견수를 맡을 가능성이 크다.

빅리그에서 이정후와 김혜성의 맞대결이 성사되려면 김혜성이 초호화 군단인 다저스에서 치열한 경쟁을 뚫어야 한다.

다저스는 올해 MVP 출신인 무키 베츠를 유격수로, 개빈 럭스를 2루수로 기용하고, 또 다른 내야 자원인 토미 에드먼을 중견수로 활용할 계획이다.

유격수, 2루수, 중견수로 뛸 수 있는 김혜성은 유틸리티 자원으로서 경쟁력을 보여줘야 빅리그에서 뛸 기회를 잡을 수 있을 전망이다. 크리스 테일러, 미겔 로하스 등과 포지션이 겹쳐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김혜성이 경쟁을 이겨낸다면 이정후와 함께 MLB 구장에 서는 모습을 13차례 볼 수 있다.

다저스와 샌프란시스코는 6월 14~16일 다저스의 홈구장인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대결하고, 7월 12~14일에는 샌프란시스코 홈구장인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 파크에서 맞붙는다.

9월 13~15일에는 오라클 파크, 같은 달 19~22일에는 다저스타디움에서 만난다.
◎공감언론 뉴시스 jinxij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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