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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http://www.sportsseoul.com/news/read/1028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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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거 우즈가 지난 2019년 호주 멜버른 대회에서 우승 후 미소짓고 있다. 멜버른|AFP연합뉴스
[스포츠서울 박효실기자]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46)가 숨기고픈 사생활은 과연 무엇일까.

타이거 우즈가 차량 전복 사고를 당한지 한달여, 마침내 사고 원인이 밝혀졌지만 사건 관할 LA카운티 경찰이 “사생활 보호”를 이유로 원인을 비공개로 해 궁금증이 더해지고 있다.

AP통신 등은 31일(현지시간) “타이거 우즈 차량 사고의 원인에 대해 경찰이 결론을 내렸으나 우즈의 사생활이 노출될 수 있다는 이유를 들어 자세한 내용을 공개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LA경찰의 공식 입장이 나온 뒤 우즈 사건에만 다른 잣대를 대는데 대한 비판의 목소리도 나왔다.

앞서 우즈는 지난달 23일 LA 인근 롤링힐스 에스테이츠의 내리막길 구간에서 홀로 차를 몰고 가다 중앙분리대를 들이받고 전복되는 사고를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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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사고로 전복된 타이거 우즈의 차량이 지난달 24일(현지시간) 견인되고 있다. LA|AP연합뉴스
차량의 앞과 뒤가 처참하게 부서진 대형 사고로 우즈는 다리를 심하게 다쳐 여러 차례 수술을 받았으며 현재 플로리다주 자택에서 회복 중이다.

앞서 허리수술 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복귀를 위해 재활 중에 다리까지 다치면서 선수생활이 끝난 거 아니냐는 우려도 제기된 바 있다.

대체 어떤 경유로 사고가 발생했는지에 대해 궁금증이 모아진 가운데, 경찰이 사건 원인을 밝히지 않음에 따라 의혹만 커지는 상황이다.

LA경찰 알렉스 비야누에바 보안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사고 원인이 결정됐고, 조사는 종결됐다. 하지만 우즈 개인 정보와 관련한 사고 원인을 공개하기 위해서는 당사자의 허락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와 함께 사고 차량인 현대자동차 제네시스 스포츠유틸리티차(SUV) GV80의 블랙박스를 회수해 조사를 벌였지만, 블랙박스를 통해 확인한 사고 당시 주행 정보에 대해서도 입을 닫았다.

비야누에바 보안관은 블랙박스에 담긴 모든 정보를 갖고 있다면서도 “우리는 사고에 연루된 사람들의 허락 없이는 그 내용을 공개할 수 없다”고도 말해 궁금증을 모았다.

한편 우즈는 과거에도 약물 복용 상태에서 운전을 하다 교통사고를 낸 전력이 있다. 2009년 11월 미국 플로리다주에서 SUV를 몰다가 자택 근처 소화전과 나무를 들이받고 병원에 실려 갔다. 당시 입술이 찢어지는 상처를 입은 우즈는 약물을 복용한 상태에서 운전한 사실이 알려졌다.

지난 2017년 5월에도 플로리다주 자택 인근 도로에서 자동차를 세운 채 잠을 자고 있다가 경찰에 적발돼 음주 운전 혐의로 체포된 적이 있다. 당시 약물검사 결과 알코올 성분은 검출되지 않았다. 당시 우즈는 차에서 잠을 잔 것은 진통제 등 처방약에 따른 반응이었다고 해명했다.

이런 상황에서 LA 경찰은 이번 사고 당시 우즈가 약물 복용이나 음주를 했다는 징후가 없다면서 혈액검사를 하지 않았다.

하지만 우즈의 사고원인을 밝히는 과정에서 우즈가 사고 발견 당시 의식이 거의 없었으며, 자신이 운전을 한 사실 조차 몰랐다는 증언이 나와 논란이 불거졌다.

미 연예매체 TMZ는 최근 우즈 차 사고를 조사한 수사관들을 인용해 “우즈가 사고 당시 브레이크가 아닌 가속 페달을 밟은 것으로 보인다”라고 보도하기도 했다.

gag11@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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