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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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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강주희 기자 = KBS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이정민이 남편을 처음 만났던 때를 회상했다.

11일 방송된 채널A 예능물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 식탁'에선 이정민이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강수정, 박은영, 배우 현영을 초대한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이정민은 절친들을 맞이하기 위해 주방에서 분주한 모습을 보였다. 초대한 절친들이 집에 도착하자 이정민은 집구경을 시켜주며 수다를 떨었다.

이정민은 "남편이 이비인후과 전문의라서 본인이 코골이를 고쳐주는 의사인데 본인이 코를 곤다"며 "남편이 매일 밤에 이걸(코골이 교정 기계) 하니까 우리 아들이 ‘아빠 오늘은 코끼리 코 안 해?' 그런다"고 말했다.

식탁에 앉은 네 사람은 이정민의 요리 솜씨에 깜짝 놀랐다.

이정민은 남편과 만나기 전 시절에 대해 "썸도 없었고 소개팅만 했다"고 말했다. 박은영은 "이정민 선배가 외모도 보고 성격도 보고 종교도 봤다. 정민 선배는 누구랑 결혼할지 궁금했는데 딱 맞는 사람을 만났다"고 했다.

남편과의 첫 만남도 회상했다. 그는 "남편은 사실 여드름 짜다가 만났다. 피부과 선생님이 남자친구 없냐고 해서 소개팅을 해달라고 했는데 본인 남편의 친구를 소개해 줬다"고 밝혔다.

이어 "어떤 남자 스타일이 좋냐고 해서 저는 크리스천이었으면 좋겠고 비흡연자 이 두 가지를 이야기했다. 경제력 전혀 안 봤다"며 "소개팅에 나갔는데 (남편에게) '교회 다닌 지 17년 됐다'는 말을 듣고 반가웠는데 알고 보니 교회를 마지막으로 다닌 지 17년 됐다는 뜻"이라고 했다.

이정민은 "이 사람이 마음에 안들었으면 '별꼴이야' 했을 텐데 너무 마음에 든 거다. 그런데 남편 대답이 교회를 다시 다니겠다는 것"이라며 "'정말 착한 사람이구나'를 느껴서 마음이 확 열렸다"고 털어놨다.

이를 들은 박은영은 이정민에게 "남편분이 얼굴도 훈훈하고 마음도 훈훈하고 진국인 남자를 드디어 만났구나 싶더라"고 말했다. 현영 역시 "정민이에게 져준다"고 이정민의 남편을 칭찬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zooe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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