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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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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강주희 기자 = 아나운서 박은영이 연하 남편과의 첫 부부싸움을 떠올렸다.

11일 방송된 채널A 예능물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식탁'에는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이정민이 강수정, 박은영, 배우 현영을 초대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박은영은 3세 연하 남편과의 갈등을 고백했다. 그는 "남편이 시부모님한테 내가 너무 딱딱하게 말한다고 하더라. 원래 아나운서 말투가 그렇지 않냐"고 말했다.

그는 결혼 후 첫 부부싸움을 회상하며 "85년생 남편은 밥이 중요하지 않더라. 제 꿈이 현모양처다. 결혼해서 막 된장찌개 끓여서 남편 기다리고 그러고 싶었는데, 남편은 아니었다"고 했다.

이어 "부부 동반 모임에 가서 (남편이) 제 흉을 보는데 '쟤는 항상 밥 차린다'고 했다"며 "밥이 중요하지 않고 두 명 먹겠다고 시간 쓰면서 요리하는 게 비효율적이라고 생각한다. 그냥 시켜 먹자고 하더라"라며 서운함을 내비쳤다.

현영이 신기해하며 "음식이 정말 맛없는 게 아니냐"고 의심하자 강수정도 "나도 그 말이 하고 싶었다. 외식도 한두 번이지. 남자들은 밥이 중요하다"고 거들었다.

그러나 이정민은 "81년생 남자들만 해도 밥에 집착하지 않는다"며 "동생이 81년생인데 준비도 같이한다"고 중재했다.

박은영은 또한 신혼 초 남편과 싸운 후 친정에 간 적이 있다며 "나갈 때는 당당한데 돌아올 때는 되게 비굴하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강수정도 "나도 예전에 일본에서 지낼 때 뭐 때문에 싸우고 집을 나갔다. 기분전환 차 슈크림빵을 먹었다"며 "기분 좋아져서 집에 들어왔는데 남편이 너무 기가 막히게 '너 슈크림 먹었지?'라며 바로 알더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zooe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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