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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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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요식업자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의 분노가 폭발했다.

14일 방송된 ENA 예능물 '백종원의 레미제라블'에서는 첫 탈락자가 발생하는 팀 미션 '바다 한 상 만들기'가 진행됐다.

이날 백 대표는 "이번엔 진짜다. 첫 탈락자가 나온다"라며 팀 미션 '바다 한 상 만들기'를 공개했다.

20인 도전자들은 '양파 썰기' 미션 결과에 따라 나뉜 5개의 등급(A, B, C, D, F) 그대로 팀이 돼 자신들이 선택한 어종으로 한 상을 만든 후 손님들에게 판매한다는 생각으로 5인 심사단에게 메뉴를 소개했다.

미션 수행 후 가장 낮은 F등급을 받은 팀은 첫 탈락자가 돼 스튜디오 100을 떠나야 했다.

첫 탈락자가 발생하는 미션인 만큼 20인 도전자들은 '반드시 살아남겠다'는 굳은 각오로 미션에 임했다. 하지만 팀워크는 달랐다.

처음부터 서로를 존중하고 배려하며 환상의 팀워크를 발휘한 팀이 있는가 하면, 각자 자신의 의견을 내세우느라 대립과 충돌을 겪은 팀도 있었다. 이는 비단 요리 과정뿐 아니라 백 대표가 미션에 숨겨둔 진짜 의도 중 하나인 '스토리텔링' 구상에 있어서도 극명하게 갈렸다.

특히 B팀과 D팀은 최악의 팀워크로 무너졌다. B팀에서는 13 하진우(가족 버린 탈북인)와 18 오강태가 날 선 대립을 보였다. 두 사람은 연습 과정 동안 몇 번이나 부딪혔고 급기야 "따로 할래?"라며 팀 분열 사태까지 초래했다.

결국 2인씩 나뉘어서 요리를 하게 된 B팀은 스토리텔링의 준비 역시 부족했고, 이는 5인 심사단의 혹평으로 직결됐다. B팀은 C등급으로 한 단계 하락했다.

D팀은 12 조도연(가정폭력 피해자)이 전면에 나서 팀을 이끌었다. 이 과정에서 09 오창석(알코올중독)과 첨예하게 대립했다. 다른 팀원들이 잠시 눈을 붙이러 갔을 때도 책임감이 강한 조도연은 새벽까지 연습을 놓지 않았다.

그러나 결과는 처참했다. 03 전동진이 손질한 고등어에서 고래회충이 나오는가 하면 윤남노 셰프로부터 "음식물쓰레기인 줄 알았다"라고 지적받았다. 여기에 심사단에게 들고 온 음식이 담긴 냄비의 라벨도 제거하지 않는 기본적인 실수까지 저질렀다.

맛, 팀워크, 식재료에 대한 이해, 스토리텔링까지 모든 면에서 부족한 D팀에 백 대표는 "기본도 안 된 상태에서 스토리텔링은 사기다. 이건 망해야 해!"라고 독설을 쏟아냈다. D팀의 음식을 맛본 셰프들은, 음식을 뱉기까지 했다.

결국 D팀이 F등급으로 하락하면서 전원 탈락자가 됐다. 이후 이들에게 패자부활전 기회가 주어질 것이 예고된 가운데 12 조도연이 패자부활전 포기를 선언해 궁금증을 유발했다.

'백종원의 레미제라블'은 매주 토요일 오후 8시30분 방송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realpaper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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