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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inNess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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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최지윤 기자 = 탤런트 곽정희가 베트남 며느리에게 "투명인간 취급 당한다"고 토로했다.
곽정희는 28일 MBN '속풀이쇼 동치미'에서 "이제 손자가 5개월 됐다. 손자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면서도 "며느리랑 사는 게 쉬운 일이 아니다. 내가 시집살이 아닌 시집살이를 하고 있다. 며느리가 늦게까지 잔다. 요즘은 낮 1~2시까지 잔다. 식탁에서 같이 (밥을) 먹지 않고, 쟁반에 담아 방에 들어간다. 청소도, 살림도, 밥도 안 한다"고 털어놨다.
"가장 서운한 일이 있다. 미니드라마를 찍다가 갑자기 '뚝' 소리가 나더니 다리가 안 움직였다. 다음날 아침 화장실 가려고 발을 디디는데 통증 때문에 못 일어나겠더라. 십자인대가 끊어졌고, 양쪽 연골이 찢어지며 관절 속으로 말려 들어가 수술을 받아야 했다"며 "추석 연휴라서 보조기를 찬 해 휠체어를 타고 생활했다. 우리 딸이 임신 7개월인데 온갖 수발을 다 들었다. 아침마다 밥을 챙겨주고, 2~3일에 한 번씩 샤워도 시켜줬다"고 설명했다.
곽정희는 "며느리한테 딸이 찌개를 해 오면 2~3일 먹을 수 있으니 '밥만 좀 해달라'고 했다. 밥 차려주고 나면 방에 딱 들어간다. 얼굴을 마주치지 않는다"며 "내가 무슨 잔소리를 하고 뭘 잘못했길래 이런 대우를 받나 싶었다. 울컥해 '둘이 사는 게 그렇게 좋으면 차라리 나가 살아'라는 마음이 생겼는데, 말하지 못했다. 자식인데 어떻게 얘기 하느냐"고 하소연했다.
"난 손주를 하루에 5~10분만 본다. (방에서) 절대 안 데리고 나온다. 궁금해서 방을 똑똑 두드리고 인사하면, 이렇게만 본다"며 "아들은 요식업에 종사해 밤 늦게 들어온다. 내가 며느리 얘기하면 '외국인이지 않느냐. 애가 있다'고 해 더 이상 대화를 할 수 없다. (며느리와) 하루에 10~20분 마주친다. 우리 며느리는 내 눈 보는 게 무서운가 보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plai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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