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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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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정진형 기자 = 전남 무안국제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충돌 사고 조사단은 현장에서 확보한 블랙박스 손상 여부에 대해 확인할 예정이라고 29일 밝혔다.

국토교통부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이날 브리핑을 통해 "수거된 블랙박스를 내일(30일) 김포공항 시험분석센터로 이송해 분석 가능여부를 확인할 것"이라고 밝혓다.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는 항공사고조사관 8명, 항공안전감독관 9명 등을 현장에 보내 탑재용 항공일지를 수거하는 등 현장 증거자료를 수집하고 있다.

사고 원인 규명의 핵심인 블랙박스의 경우 음성기록장치는 오전 11시30분께, 비행기록장치는 오후 2시24분께 수거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오후 9시6분 기준 무안군 항공기 사고로 인한 사망자가 179명으로 최종 집계됐다. 탑승객 181명 중 구조된 객실 승무원 2명을 제외하고 전원 사망한 것이다.

사망자는 남자 84명, 여자 85명, 확인 불가 10명이며 신원이 확인된 것은 현재까지 88명이다.

구조된 2명은 서울이대병원과 서울아산병원으로 각각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신원이 확인된 사망자들은 공항 격납고 옆에 설치된 임시 영안실에 안치 중이다. 신원이 확인된 희생자는 유가족과 협의해 외부로 이송할 예정이다.

국토부는 "현장에 국토부, 항공사, 공항공사, 전남도 등 관계기관 합동으로 지원센터를 설치·운영할 예정"이라며 "장례지원, 심리상담 안내 등 유가족 지원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이날 오전 9시3분께 전남 무안군 망운면 무안국제공항 활주로에서 방콕발 무안행 제주항공 2216편 여객기가 착륙 도중 활주로를 이탈, 공항 내 담벼락을 들이받았다. 화재로 사고 항공기는 전소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formati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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