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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inNess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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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정진형 기자 = 전남 무안국제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충돌 사고 현장에서 확보한 블랙박스가 30일 열린다. 블랙박스 손상 정도가 심각할 경우 미국으로 보내 분석해야할 것으로 보인다.
30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사고 항공기에서 수거한 음성기록장치(CVR)와 비행기록장치(FDR)은 이날 오전 중 김포공항 시험분석센터로 보내진다.
앞서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항철위) 조사단은 전날(29일) 사고 현장에서 CVR는 오전 11시30분께, FDR는 오후 2시24분께 수거한 바 있다.
김포공항 시험분석센터는 블랙박스를 넘겨받아 정보를 추출할 수 있는지를 판별할 예정이다.
CVR은 기장과 부기장의 대화를 비롯해 관제탑과의 교신 내용, 항공기 작동음 등을, FDR은 사고 항공기의 비행 경로와 각 장치 작동 상태를 각각 기록한다. 사고 원인 규명의 핵심 부품인 셈이다.
CVR의 경우 진흙 등 오염물질이 묻어 이를 제거 후 분석할 수 있지만, FDR은 연결부가 일부 훼손된 상태로 수거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경우 FDR은 미국 국가교통안전위원회(NTSB)로 보내 조사를 맡겨야 해 원인 규명에 시간 소요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조사당국은 대규모 인명피해가 난 항공기 참사인 점을 고려해 최대한 기한을 단축하도록 미국에 협조를 구할 계획이다.
항철위 관계자는 "NTSB로 보내면 보통 분석 기간이 6개월은 소요된다"면서도 "사고 원인 규명을 최우선으로 하는 만큼 최대한 빨리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미 NTSB와 사고기 제조사인 보잉사도 금명간 국내로 들어와 조사에 합류할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formati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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