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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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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작년 최고의 신인으로 평가받는 그룹 '투어스(TWS)'가 국내 최대 뮤직 플랫폼 멜론(Melon) 연간차트 1위를 기록했다.

9일 멜론을 운영하는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멜론의 국내와 해외 차트 성적을 집계해 인기 음악 트렌드를 분석·발표한 '2024년 멜론 연간차트'에 따르면, 투어스의 데뷔곡 '첫 만남은 계획대로 되지 않아'가 작년 이 플랫폼 연간차트 1위를 기록했다.

다만 걸그룹 전성기는 올해도 이어졌다. '(여자)아이들'의 '나는 아픈 건 딱 질색이니까'는 역주행 열풍을 일으키며 연간차트 2위에 올랐다.

이와 함께 도쿄돔 입성 등 괄목할 만한 성과를 내며 '에이스'(에스파·아이브·뉴진스)로 묶이는 4세대 걸그룹 세 팀은 기존 히트곡까지 차트에 입성시키며 인기를 확인했다.

주간차트 15주 연속 1위를 차지하며 멜론 내 최장 기간 1위라는 대기록을 세웠던 초신성 걸그룹 '에스파'의 '슈퍼노바(Supernova)'는 3위에 등극했다. 에스파는 이외에도 '드라마(Drama)', '아마겟돈(Armageddon)', '스파이시(Spicy)' 등 다수의 히트곡을 차트에 진입시키며 명실상부한 대세 걸그룹으로서의 존재감을 과시했다.


'뉴진스'의 '하우 스위트(How Sweet)'는 15위를 기록했다. 이 팀은 2022~2023년에 발표한 히트곡들까지 총 8곡을 100위 안에 올리며 저력을 과시했다.

'아이브'는 2023년 발표한 '아이 엠(I AM)'이 21위에 오르는 무서운 뒷심을 발휘했다. '해야(HEYA)' 26위를 비롯해 '러브 다이브(LOVE DIVE)', '애프터 라이크(After LIKE)' 등 이전 활동곡들도 연간차트에서 존재감을 드러냈다.

신예 걸그룹 '아일릿(ILLIT)'은 데뷔곡 '마그네틱(Magnetic)'을 8위에 올리며 맹활약했다.

밴드들의 활약도 눈부셨다.

최고의 K팝 밴드로 자리매김한 '데이식스(DAY6)'는 '한 페이지가 될 수 있게', '예뻤어'로 더블 역주행 신화를 쓰며 연간차트에서 각각 5위와 7위를 차지했다. 또한 올해 발표한 '웰컴 투 더 쇼(Welcome to the show)'와 '해피(HAPPY)'까지 차트에 진입하며 밴드 열풍의 중심에 섰다.

걸밴드 열풍을 부활시킨 '큐더블유이알(QWER)'의 '고민중독'은 연간차트 10위, '내 이름 맑음'은 91위에 안착했다. 드라마 '선재 업고 튀어'에서 주인공 '류선재'(변우석 분)가 속한 밴드 '이클립스(ECLIPSE)'의 대표곡 '소나기'는 한 해 동안 꾸준히 사랑받아 14위에 랭크됐다.

솔로 뮤지션들의 기세도 남달랐다. 톱 가수 겸 배우 아이유(IU·이지은)는 '러브 윈스 올(Love Wins All)'로 연간차트 4위에 오르며 굳건한 인기를 확인했고, 그녀의 다른 곡 '홀씨' 또한 74위에 안착했다.

올해 달콤한 역주행 신화를 쓴 가수 겸 배우 비비(BIBI)의 '밤양갱'은 연간차트 16위에 올랐다. 블랙핑크 로제와 세계적인 팝스타 브루노 마스(Bruno Mars)가 협업해 글로벌 음악 시장을 강타한 '아파트(APT.)'는 10월 발매곡임에도 46위의 성적을 냈다.

해외 차트에서도 인상적인 성과가 이어졌다. 탄탄한 국내 팬덤을 구축한 미국 싱어송라이터 찰리 푸스(Charlie Puth)의 '아이 돈트 싱트 댓 아이 라이크 허(I Don't Think That I Like Her)'는 2023년에 이어 2년 연속 팝 연간차트 1위를 기록했다. 차트내 최다곡 진입이라는 기록은 3년 연속 이어갔다.

뉴진스는 일본 데뷔곡 '슈퍼내추럴(Supernatural)'로 연간차트 2위에 오르며 해외에서도 두각을 나타냈다. 멤버 하니가 일본 활동 중 커버해 큰 화제를 모은 마쓰다 세이코(SEIKO MATSUDA)의 '푸른산호초(Aoi Sangosho)'는 95위를 기록했다.

J-팝의 여전한 인기 속 유우리(Yuuri), 요네즈 겐시(Yonezu Kenshi), 이마세(imase), 아이묭(aimyon)을 비롯해 바운디(Vaundy)와 이마즈 아유무(Ayumu Imazu) 그리고 마쓰다 세이코의 다른 노래들도 차트인했다.

미국 팝 슈퍼스타 테일러 스위프트의 '크루엘 서머(Cruel Summer)'는 월드투어 '디 에라스 투어(The Eras Tour)' 효과로 전 세계적으로 역주행하며 6위를 기록했다.

2022년 멜론 연간차트에서 '차트 위의 뉴페이스'라는 테마로 소개된 '벤슨 분(Benson Boone)'은 올해 '뷰티풀 싱스(Beautiful Things)'로 11위에 올랐다. '2025 그래미 어워즈'에서 '최우수 신인상' 후보에도 오르는 등 차세대 팝스타로 낙점됐다.

멜론 연간차트는 멜론차트의 '시대별' 카테고리에서 확인할 수 있다. 국내는 1964년부터, 해외는 1955년부터의 연도별 톱100이 정리돼 있다. PC 버전에서는 각 시대의 음악계 이슈 및 트렌드를 돌아볼 수 있는 칼럼까지 제공 중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realpaper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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