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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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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홍대 3대 명절' 중 하나로 대형 페스티벌로 거듭난 '경록절'이 올해도 돌아온다.

14일 펑크 밴드 '크라잉넛' 베이시스트인 '캡틴락' 한경록 개인 소속사 캡틴락컴퍼니에 따르면, 오는 2월 4~7일 서울 홍대 앞 등에서 '2025 경록절 컴 투게더(COME TOGETHER)'가 펼쳐진다.

4~5일 '2025 경록절 온라인'을 시작으로 6일 '2025 경록절 X 개러지 2주년 기획공연', 7일 '2025 경록절 클래식'이 각각 진행된다. 사흘 동안 총 60여팀이 참여한다.

특히 올해는 인디 30주년이자 크라잉넛 데뷔 30주년을 맞는 해라 이번 경록절 의미가 남다르다. 한경록과 크라잉넛은 이를 기념해 올해 여러가지 프로젝트를 준비하고 있다. 이번 '경록절'은 그 시작을 알리는 신호탄이다.

'경록절'은 한경록의 생일파티로 출발했다. 지난 2005년 한경록이 군 제대후 처음 맞는 생일에 작은 치킨집에서 연 생일 파티가 시작이었다. 손님이 거의 다 뮤지션이다 보니 즉흥적으로 공연이 시작, 새벽까지 이어졌다. 모든 술과 음식은 한경록이 제공했다. 인디밴드들 사이에서는 큰 이벤트였던 셈이다. 그러던 사이에 누군가의 작명에 의해 '경록절'이라는 이름을 얻었다.

'경록절'은 홍대에서 제일 큰 공연장(옛 무브홀)을 거쳐 코로나19 바이러스로 공연계가 꽁꽁 얼어붙은 때에도 2년 동안 온라인 페스티벌을 진행하며 그 명맥을 이어갔다. 전염병으로 인해 대면 공연이 어려워지고 문화예술계가 어려워진 상황에서도 음악과 예술을 놓치지 말자는 희망의 메시지를 전했다. 이에 대한 공로를 인정받아 2022년 3월에는 '한국대중음악상'(한대음) 특별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재작년 '2023 경록절'은 '마포르네상스'라는 타이틀로 마포아트센터 전체에서 음악 뿐 아니라 미술, 문학, 과학, 건축 등 다양한 분야의 아티스트들이 참여했다.

작년 '2024 경록절'은 개막공연이 인천 영종도의 아트테인먼트 리조트 파라다이스시티에서 진행되며 '로큰롤 파라다이스'라는 타이틀을 내세워 다양한 공연이 펼쳐졌다.

올해는 인디 30주년, 크라잉넛 30주년을 맞이한 만큼 인디음악과 문화예술을 사랑하는 많은 이들이 다함께 모이고 한데 뭉쳐 목소리를 내자는 데 방점을 찍는다.

한경록은 "사회적인 갈등이나 양극화 현상이 점점 심해지고 있는 시대이지만 '함께 하는 것'에 가치를 두고자 하는 바람이 담겨있다"고 소개했다.

이번 '경록절 온라인' 공연은 이틀 동안 50여 팀 이상의 영상이 실시간 스트리밍으로 송출된다. '2025 경록절 X 개러지 2주년 기획공연'은 티켓예매를 예정하고 있다.

'2025 경록절 클래식'은 뮤지션을 비롯해 다양한 분야의 아티스트, 음악 산업이나 문화예술, 방송 관계자 등을 초대해 네트워킹 파티 형식으로 진행하고 온라인 생중계로도 송출된다.

특히 이날은 경록절에서만 볼 수 있는 프로젝트 밴드가 결성된다. 한경록을 비롯해, 톡식(TOXIC) 김슬옹이 드럼을, 카디의 황린이 기타를 맡는다. 경록절 3년 개근에 빛나는 멜로망스의 정동환이 합세해 건반을 맡기로 했다.

캡틴락컴퍼니는 "인디 30주년을 맞이해 그 동안의 역사를 돌아보는 무대 등 특별한 컬래버레이션을 준비 중이며, 이외에도 10여 팀의 무대가 예정돼 있다"고 예고했다.

또한 '2025 경록절 온라인'에 참여한 팀들 중 몇 팀을 꼽아 시상식을 진행한다. 홍대 인디음악의 성지가 된 제비다방과 롤링홀에서 선정팀에게 공연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realpaper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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