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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inNess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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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추상철 김근수 이주영 수습 기자 = 메이저리그(MLB) 데뷔를 앞둔 김혜성(26·LA 다저스)이 부푼 꿈을 안고 미국행 비행기에 오른다.
김혜성은 14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출국하기 전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어릴 때부터 TV로 봐왔고 코리안리거 분들도 많이 뛰었던 LA 다저스에서 뛰게 돼 영광"이라며 "데뷔하는 날이 빨리 올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4일 김혜성은 포스팅(비공개 경쟁입찰)이 끝나기 직전 다저스와 3+2년 최대 2200만 달러(약 323억8400만원)에 계약했다.
그는 "당시에 잠이 잘 안 왔다"며 "그때로 다시 돌아가고 싶지 않지만, 돌이켜 생각해 보면 좋은 추억인 것 같다"고 전했다.
LA 다저스는 포스팅을 신청한 김혜성에게 가장 먼저 연락을 준 팀이었다. 그는 "가장 먼저 연락해 준 점을 정말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지난해 우승 팀에서 데뷔한다는 것은 굉장히 영광스러운 일"이라고 강조했다.
메이저리그에 먼저 입성한 김하성, 이정후 선수와 연락한 내용도 밝혔다. 김혜성은 "타격 관련해서는 선수마다 메커니즘이 다 다르기 때문에 둘 다 아무 조언도 안 해줬다"며 "둘 다 하는 말은 '그냥 가서 겪어봐라'여서, 빨리 겪어보고 싶다"는 투지를 불태웠다.
다저스 선수들과의 포지션 경쟁에 대해서는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그는 "야구 선수로서 어느 포지션으로 가든 소화할 수 있어야 한다"며 "팀에서 맡겨주는 역할을 잘 소화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다저스가 아닌 팀에 갔어도 경쟁은 해야하기 때문에, 다저스에서 좋은 경쟁을 통해 자리를 잡고 싶다고 판단한 것을 후회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동료가 된 오타니 선수와의 교감도 전했다. 김혜성은 "같은 소속사다 보니 같은 시설에서 운동을 하게 됐는데, 서로 인사하면서 응원 몇 마디를 받았다"면서 "항상 한국어로 인사를 해주셨는데, 저도 분발해서 일본어를 따로 공부했다. 그래서 함께 대화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김혜성은 시애틀을 경유해 애리조나주 글렌데일 캐멀백랜치에서 열리는 다저스 스프링캠프에 합류할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scchoo@newsis.com, ks@newsis.com, zo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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