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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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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박윤서 기자 = 유승민 전 대한탁구협회장이 제42대 대한체육회장 선거에서 당선되며 이기흥 현 체육회장의 3선을 저지했다. 그는 선수 시절 올림픽을 준비할 때보다 이번 선거에 더 공을 들였다고 웃으며 말했다.

유승민 후보는 14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내 올림픽홀에서 열린 제42대 대한체육회장 선거에서 유효 투표 1209표 중 417표를 얻어 당선됐다.

150분간 진행된 투표에는 회원 종목단체와 시·도 및 시·군·구 체육회 소속 임원, 선수, 지도자, 심판 등으로 구성된 선거인단 2244명 중 1209명이 참여해 투표율 53.9%를 기록했다. 이 중 34.5%에 해당하는 표를 유 당선인이 획득했다.

선거가 끝난 뒤 유 당선인은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부담이 된다. 기쁨을 느끼기보다는 앞으로 해야 할 일들에 대해 어떻게 빠르게 풀어나갈지 고민해야 한다"며 "여러 현안이 있다. 모든 체육인이 염원하는 것을 이루기 위해 한 발짝씩 나아가야 한다. 내가 더 헌신하고 노력해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말했다.

당초 8년간 체육회장 재직 시절 다져온 탄탄한 지지층을 확보한 이기흥 후보의 3선이 유리하다는 관측이 지배적이었으나 유 당선인은 예측을 뒤집고 한국 체육 대통령으로 우뚝 섰다.

유 당선인은 "올림픽 준비할 때보다도 더 많은 힘을 쏟았는데, 마음은 굉장히 편안했다"며 "어떠한 결과가 나오든 체육인들이 바라는 변화와 미래를 위해 최선을 다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어 "체육인 여러분들의 변화에 대한 열망이 컸던 것 같다. 그래서 부담이 되기도 하지만, 화답을 드리기 위해 지금부터 열심히 하겠다"며 "나의 진정성을 보고 많은 분들이 도와주셨고, 순수한 마음으로 같이 뛰어주셨다. 동료애를 발휘했다는 것 자체가 스포츠인으로서 굉장히 뿌듯하다. 내가 더 책임감을 갖고 앞으로 더 정진하겠다"고 덧붙였다.

이기흥 후보는 체육회장 시절 주무 부처인 문화체육관광부와 여러 체육 정책을 두고 갈등을 빚었고, 각종 비위 혐의가 수면 위로 드러나자 문체부로부터 직무 정지 통보를 받기도 했다.

이에 유 당선인은 "나는 아직 누군가와 척을 져본 적이 없다. 그 부분은 부드럽게 잘 풀리지 않을까 싶다"며 "지금은 체육계 현안을 해결해야 한다. 정부와 소통으로 해결된다면 빠르게 대화를 해봐야 할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donotforget@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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