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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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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박윤서 기자 = 유승민 후보가 역대급 경쟁 속에 치러진 제42대 대한체육회장 경선에서 승리하며 체육계 새 수장이 됐다.

대한체육회장 선거운영위원회와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14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내 올림픽홀에서 열린 대한체육회장 선거에서 기호 3번 유승민 후보가 유효 투표 1209표 중 가장 많은 417표(34.49%)를 얻어 대한체육회장에 당선됐다고 밝혔다.

150분간 진행된 투표에는 선거인단 2244명 중 1209명이 참여했고, 투표율 53.88%를 기록했다.

이번 선거에는 역대 최다 6명의 후보가 도전장을 내밀었다. 유 당선인 외에 이기흥 후보가 379표, 강태선 후보가 216표, 강신욱 후보가 120표를 획득하며 2~4위에 자리했다.

오주영 후보와 김용주 후보는 각각 59표, 15표를 받으며 5, 6위에 이름을 올렸다.

유 당선인은 2004 아테네 올림픽 탁구 남자단식 금메달 등 올림픽 메달 3개를 보유한 한국 탁구의 전설이다.

지난 2016년부터 올해까지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을 지냈고, 2019년부터 대한탁구협회장을 역임한 유 당선인은 이제 향후 4년간 대한체육회를 이끈다. 임기는 2029년 2월까지다.

투표 개시 전 유 당선인은 "지난 민선 2기 동안 많은 체육인들이 희망을 갖고 버티셨지만, 변화는 없었다. 제가 희망과 변화를 만들겠다"며 "예산의 행정 독립을 이루고 체육회의 자존심을 되찾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체육인의 불안정한 고용과 처우 개선도 약속했다.

지난달 열린 출마 기자회견에서는 핵심 공약으로 지방체육회 및 종목 단체 자립성 확보를 통한 동반 성장, 선수와 지도자 스포츠 커넥트 시스템 도입, 학교체육 활성화 프로젝트, 생활체육 전문화를 통한 선진 스포츠 인프라 구축, 글로벌 중심 K-스포츠, 대한체육회 수익 플랫폼 구축을 통한 자생력 향상 등을 제시했다.

지난 2016년 통합 체육회 선거를 통해 수장에 오른 이기흥 후보는 2021년에 이어 또다시 연임에 도전했으나 유승민에 막혀 3선에 실패했다.

당초 체육회장 재직 시절 다져온 탄탄한 지지층을 확보한 이 후보의 3선이 유리하다는 관측이 나왔으나 유 당선인이 경선에서 예상을 뒤엎고 가장 높은 득표율로 당선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donotforget@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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