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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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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희준 기자 =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를 덮친 산불로 인해 올림픽에서 딴 메달 10개를 잃은 게리 홀 주니어(51·미국)가 새로운 메달을 받는다.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은 13일(현지 시간) IOC 공식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을 통해 "위대한 올림피언인 홀 주니어가 이번 화재로 메달을 잃었다는 소식을 접했다. IOC는 그에게 복제품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역 시절 수영 자유형 전문 선수로 활약한 홀 주니어는 1996년 애틀랜타, 2000년 시드니, 2004년 아테네 올림픽에서 총 10개의 메달(금 5개·은 3개·동 2개)을 수확했다.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에서 계영 400m, 혼계영 400m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2000년 시드니 대회에서는 자유형 50m, 혼계영 400m 금메달을 수확했다. 2004년 아테네 올림픽에서는 자유형 50m 2연패에 성공했다.

홀 주니어는 1999년 1형 당뇨병 진단을 받았으나 이를 이겨내고 올림픽 금메달을 품에 안았다.

로스앤젤레스 인근 퍼시픽 팰리세이즈에 거주 중이던 홀 주니어는 지난 7일 대형 산불로 인해 집을 잃었다.

홀 주니어는 쏟아지는 불씨 속에서 반려견과 당뇨병 치료에 필요한 인슐린, 할아버지의 그림, 종교 물품만 가지고 급히 집을 빠져나왔다.

그는 LA 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처음에 뛰기 시작했을 때 불씨에 맞았다. 일단 반려견부터 챙겼다"고 화재 순간을 되돌아봤다.

이어 "30초 더 머물렀다면 올림픽 메달을 챙길 수 있었을까"라고 반문한 뒤 "그런 위험을 감수하고 싶지 않았다"고 밝혔다.

바흐 위원장은 이번 대형 산불로 인한 피해자들과 연대하겠다는 뜻을 드러냈다.

바흐 위원장은 "우리는 로스앤젤레스 시민들과 전적으로 연대하고 있으며 소방관과 보안 요원의 노력에 감탄한다. 지금은 화재와의 싸움, 인명과 재산 보호에 모든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inxij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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